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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하나씩은 꼭 있는 것이 바로 저수지입니다. 충청남도와 같이 농사를 많이 하는 곳은 저수지가 필연적일수 밖에 없는데요. 2000년대 들어서 이 저수지를 중심으로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진의 오봉저수지도 농업용수 역할을 했던 곳입니다. 

버스정류장에 오봉저수지의 이름이 바로 보입니다. 이곳에서 내리면 오봉저수지의 안쪽에 있는 마을을 돌아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철새들이 와서 쉬고 있는 저수지입니다. 봄이 되면 아름다운 버드나무 군락을 볼 수 있었다는 근처 지점에는 이제 봄을 맞아 하얗게 푸르게 잎이 올라오는 나무를 볼 수가 있습니다. 

당진시 송악읍에서 신평면에 걸쳐있는 오봉저수지는 멸종위기 2급 종인 고니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 보전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2021년 충청남도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오봉저수지의 주변으로는 적지 않은 경지가 있어서 이곳에서도 쌀이 많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마을의 곳곳에 보면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판매장들이 있는 것도 볼 수 있습니다.  

곳곳을 걸어가다보면 이정표가 잘되어 있는데요. 앞으로 오봉저수지의 지리적‧환경적 특성을 고려해 주차 공간확보, 저수지 둘레길 조성, 수질정화를 위한 생태습지와 연못 조성,. 저수지 및 연꽃 조망시설 마련, 특산물 판매장 등을 통한 지역 주민 소득 창출 연계,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공원 등으로 방향을 설정했다고 합니다.  

마을버스가 이곳까지 들어오는지 버스정류장이 보이네요. 마중길을 돌아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볼까요. 

오봉저수지 주변 마을에서는 논뿐만이 아니라 과일을 재배하는 과일농가들도 보입니다.  이곳에는 배를 재배하는 농가가 많은 모양입니다. 

이곳은 봄이 되면 꽃이 피어나는 길로 청금리 고니마을 꽃길입니다. 앞으로 생태공원이 조성되면 이곳과 잘 연계되면 좋겠네요. 비가 내리는 우수라는 절기가 지나고 이제 24절기 중 세 번재 절기인 경칩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경칩날에 보리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아직 지나지 않은 겨울에 송악읍과 아래로 걸어가는 길을 관통하는 여정은 건축적 산책로를 거닐며 순차적으로 만나게 되는 개별적인 장면들의 연속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오봉저수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저 아래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둘레길을 잘 조성해두면 당진의 버그네 순례길처럼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네요. 

생태 공원은 휴식처일 뿐 아니라 생태 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됨으로써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차별화된 모습과 힐링을 줄 수 있다면 오봉저수지는 힐링과 지속가능한 모습으로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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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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