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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별로 안좋지만 최근에 책을 한 권 접했는데요. 정원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저도 땅이 있는 곳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주택에서 아파트로 이사를 와서 산 것이 벌써 2년이 넘었네요. 가드닝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포도나 작은 감나무는 키워본 경험이 있습니다.  

서산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울음산 공원은 이름만큼이나 조금은 독특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물론 도시의 평범한 공원과 다를바가 없는 모습이긴 합니다. 

마침 서산에 자리한 유치원에서 나온 아이들이 즐겁게 울음산공원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울음산공원의 지명으로 사용된 울음산이라는 것은 오래전에 이곳이 도심의 모습이 아니었을 때 빨래를 하던곳이어서 그 소리가 울음처럼 들렸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울음산공원의 주변을 모두 돌아다니면서 정원이라고 불리는 곳이 어디인가를 찾아봅니다.  

'주민생활혁신사례 확산지원’ 공모에 선정된 부춘동과 주민들은 기증받은 폐목과 돌로 울타리를 만들고 항아리와 나리백합, 사랑초, 마가렛, 호스타 등의 꽃을 심어 5㎡ 규모의 정원을 울음산공원에 만들어두었다고 합니다. 바로 나도정원 1호 정원이라고 합니다. 

학생들이 울음산 공원을 찾아와서 현장체험을 하고 있었는데요. 키나 옷을 입은 것으로 보아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더라구요. 요즘에 고등학생들도 지역을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등도 하네요.  

저 깍아지르는듯한 바위의 아래 정원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저도 작은 마당이 있다면 이정도로 딱 꾸며놓으면 잔재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원을 가꾸는 분들은 그 삶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 생활패턴이 익숙하게 유지된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정원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이죠. 뒤로 내리죄는 따사로운 햇살과 새가 부르는 아름다운 노래소리 속에 정원가는 세상을 향해 피는 꽃들을 보는 것이죠. 

주민들은 이번 1호 정원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도심 속 정원을 조성해 쉼과 아름다움이 넘치는 마을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이런 모임에 가입을 해볼까요. 당당하게 나도 정원 1호라고 해놓으니까. 무언가 자랑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정말로 작은 정원인데 처음에는 이렇게 작게 시작해서 나중에는 크게 조경을 할 수 있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모든 식물들이 공평하게 자랄 수는 없겠지만 사람의 손을 거치면 조금 더 아름다워지겠죠. 

꽃 한 송이의 크기가 엄지손가락 크기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렇게 피어나서 벌들도 부르고 결국에는 사람도 이곳으로 이끌게 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서산 나도정원 1호 정원을 만든 것을 축하해봅니다. 이쁜 정원을 만들면 저도 한 번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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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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