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면천이라는 지역은 면천읍성이라는 역사적인 장소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소소한 볼거리와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어서 제가 자주가는 당진의 여행지입니다. 요즘같이 꽃여행이 좋은때가 있을까요. 당진 면천에도 봄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었습니다.  

 

우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으니 당진 면천에서 유명한 두 가지 음식인 추어탕과 콩국수중 추어탕을 먼저 먹어봅니다. 추어탕은 몸을 보신하기에도 좋은 음식입니다.  

이제 추어탕도 한 그릇에 12,000원이네요. 추어탕에 민물새우가 들어간 음식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진득한 추어의 맛과 함께 민물새우가 가득 들어가 있는 느낌입니다.  

점심을 조금 늦게 먹은 덕분에 배가 많이 고팠는데요. 그래도 추어탕으로 요기를 해결하고 나니 행복한 생각이 듭니다.  

요기를 해결하고 나서 더 큰 도약, 살맛 나는 당진의 당진시 인증 지역서점을 찾아가봅니다. 지역서점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시간에 맞춰 가야 한다고 합니다.  

책으로 충전한다는 이미지가 좋습니다. 충전이 필요한 건 어쩌면 저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네요. 2022년은 책의 해라고 쓰여 있습니다.  오래되었지만 창문 건너편으로 보니 버지니아 울프라는 책도 보입니다. 

서점과 작은 커피숍의 앞에는 이쁘고 앙증맞은 화분들이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정원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도전도 못하고 있네요.  

다양한 꽃들이 있는데 꽃에 조예가 깊지는 않아서 그냥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합니다.  덥기는 하지만 야외에 돌아다닐 정도의 기온이라소 괜찮네요.  

작은 서점의 앞으로 누군가를 기리는 듯한 비가 세워져 있어서 다가가 봅니다. 이곳에 세워진 비는 바로 3.10 학생독립만세운동을 하셨던 분들의 추모비라고 합니다.  

원용은 선생은 서울 탑골공원에서 3.1 독립만세운동을 직접 목격하고 귀향하여 면천공립 보통학교 전교생이 독립만세 운동을 벌일 것을 결의하고 사전 거사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만세운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가 공주 교도소에서  ㅇ4개월간 옥고를 치루고 공주사범학교 입학시험에 합격하였으나 독립운동의 주모자로 입학식날 제적당했다고 합니다.  

박창신 선생은 역시 원용은 선생과 함께 거사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을 일사분란하게 이끌었다가 원용은과 함께 4개월간 옥고를 치르고 이후에도 독립운동을 하여 1년 넘게 감옥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종원 선생은 면천 공립보통학교 학생독립만세운동 당시 최고학년 급장으로 전체 학생들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후일 만세운동 당시의 상활을 회고록에 자세히 기록하여 소중한 기록이 오늘날까지 알려지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합니다.  면천지역의 꽃이 피어 있는 것은 이처럼 사람이라는 꽃이 일제강점기에도 피어났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하는 날이었네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