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청양하면 대표적인 사찰은 바로 장곡사입니다. 백제시대에도 있었고 고려시대에도 사찰이 있었지만 지금은 남아 있는 사찰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흔적을 알 수 있는 공간은 남아 있어서 둘러볼 수는 있습니다. 청양에는 지금은 운영되고 있지 않지만 구봉산에 구봉광산이 있었다고 합니다. 

 

1911년 광업권이 등록되었으며, 1934년에는 하루 평균 276T/D의 처리용량을 가진 선광장(選鑛場)이 건립되어 1147㎏의 정광(精鑛)이 생산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청양에도 대부분의 벚꽃이 떨어져서 벌써 여름이 다가온 것만 같네요.  

그공간에 있었던 사찰 화정사를 찾아가봅니다. 청양의 화정사는 1530년(중종 25)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권3에 “화정사(和鼎寺)는 구봉산(九峯山)에 있다”라는 기록이 있는 사찰이라고 합니다. 

화정사까지 가는 길은 생각보다 깊숙했습니다. 가는 길목에 저수지도 있어서 잠시 물을 보면서 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네요.  

이곳으로 들어오는 입구는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어떤 목적으로 공사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이곳도 분위기가 좋습니다. 

이곳은 전망이 참 좋은 곳입니다. 봄에 피는 진달래도 좋지만 우선 물이 주는 편안함이 있는 곳입니다.  전망 좋은 곳을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탁 트인 곳을 바라보는 것도 있지만 변화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안쪽까지 계속 들어오면 드디어 화정사라는 사찰까지 다다르게 됩니다. 지금은 옛날의 모습은 찾아볼 수는 없는 곳입니다.  

사지 내에서 고려시대 범종이 출토된 것으로 볼 때, 고려시대에 이미 사찰이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화정사의 보살상은 아미타여래삼존좌상 가운데 좌협시 관음보살상으로 조성되었다고 하며, 본존과 우협시 대세지보살상은 청양읍내의 봉안사에 모셔져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냥 조용한 곳에서 개가 한 마리 나와서 반겨주기만 합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은 거의 보이지 않고 화정사에 대한 설명만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화정사에서 주변을 돌아보니 그냥 낮은 야산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나온 문화재로 청양 화정사 범종과 청양 화정사 목조보살좌상이 있다고 합니다. 청양 화정사 범종(靑陽 和鼎寺 梵鐘)은 충청남도 청양군 화정사에 있는 범종입니다. 2009년 1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00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청양 화정사 목조보살좌상(靑陽 和鼎寺 木造菩薩坐像)은 충청남도 청양군, 화정사에 있는 목조 불상입니다. 2009년 1월 20일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201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오두막으로 오니 불교에서 주로 사용하는 물고기의 모습이 있습니다. 물고기는 눈을 감지 않아서 불교에서 의미있는 생물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봄꽃을 사람들과 함께 보지 않고 홀로 보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연이 하지 못하는 위로를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도 합니다. 새봄은 이제야 시작이니 다시 새롭게 세상을 바라봐야 겠습니다. 

이곳은 기온이 조금 추워서 그런지 몰라도 벚꽃이 조금 늦게 개화를 했습니다. 세월속에서 많은 사찰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데요. 그래도 이렇게 흔적이 남아 있어서 그 이야기를 찾는 것도 스토리텔링이기도 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