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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전뚝집

충청남도 서산시 인지면 풍전2길 67-30

041-662-1436

 

봄꽃의 향기가 느껴질 것 같은 요즘 밥도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모든 사람이 마음일겁니다. 한옥의 툇마루에서 먹는 한 그릇의 국밥이 먹고 싶지만 이날따라 어죽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충청도는 꽃이 피려면 시간이 있어야 하겠네요. 서산의 풍전저수지가 있는 곳에도 아직 꽃은 피어 있지 않았습니다. 날이 좋아서 이곳에 나온 것만으로도 기분전환이 됩니다.  

좀 이른 시간에 풍전뚝집을 찾아온 덕분에 기다리기는 했지만 금방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시골길을 걷듯이 주변을 돌아보면서 조금 남는 시간의 여유를 즐겨봅니다. 주변에는 파밭과 함께 밭에는 보리가 심어져 있는 것도 보입니다.  

서산의 대표맛이라고 하면 간장게장이라던가 어리굴젓이지만 그 메뉴외에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음식들이 있는데요. 어죽도 있습니다. 

이곳의 정기휴일은 매월 둘째와 넷째 화요일은 휴무이니 꼭 확인하고 들려보세요. 

힐링이라는 것의 대표적인 것이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는 있지만 정답이라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맛을 느끼는 사람마다 다르고 선호하는 것도 다르며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음식의 맛은 달라지게 됩니다. 장어구이는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매운탕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드는 음식점입니다. 

한국인들의 음식은 색의 음식이라고도 합니다. 다시 김치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쁜 색감의 음식은 맛도 좋습니다.  다양한 맛에서는 맵고, 달고, 시고, 짜고, 쓴 五味를 중시하고 색상에서는 흰색, 검정, 파랑, 빨강, 노랑 五色의 조화를 중요시하였다고 합니다. 우리 민족의 맛이 담긴 것이 한식입니다. 

외국인들도 죽과 관련된 음식을 먹기는 하지만 수프 문화가 가장 대표적인 음식일 겁니다. 국물과 떼려야 뗄 수 없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죽과 관련된 음식은 메인이 될 만큼 발전해 왔다고 합니다. 풍전뚝찝의 어죽은 민물고기로 만든 음식인데 이 음식점에는 어죽을 위해 준비된 식재료들이 바구니에 담겨 있었습니다.  

이 음식점의 큼지막한 파김치가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세 가지 맛이 조화를 잘 이뤄서 좋습니다. 나오는 반찬 또한 다른 백반집보다 숫자는 적지만 맛있어서 좋습니다. 어죽과 함께 먹다 보면 적지 않고 오히려 많게 느껴지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이 집의 어죽은 어죽이라기보다는 어국수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밥의 양은 적은 편입니다. 수저로 먹는 것보다 젓가락으로 먹는 것이 더 편한 집입니다. 어죽에 파김치를 하나 얹어서 먹으면 아삭함과 촉촉한 느낌 속에 민물고기의 느낌이 살아나게 만들게 합니다. 

어죽은 맑은탕으로 내지 않고 민물고기의 살이 듬뿍 든 진득한 스타일로 끓여 내는 것입니다. 먹는 방법도 별 것이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같이 궁합이 맞는 반찬은 깔끔한 맛을 내는 김치가 좋습니다. 푹 끓여 낸 민물고기가 시원함을 담당한다면 물김치는 시원하고 깔끔한 맛, 김치는 곰곰한 맛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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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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