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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되기 시작했을 때 가본 공원중에 하나가 서구 관저동의 느리울공원이었습니다. 그때만 하더라도 코로나19가 여름이 가기전에 종식이 될지 알았는데요. 벌써 만 2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마을공동체는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었습니다. 

 

말의 물을 먹이던 곳이라는 대전 갈마동부터 도마동, 월평동등은 모두 유래를 가지고 있는데요. 느리울 역시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높은 봉우리 아홉이 수려하게 솟아 있어 그 경치가 매우 아룸다운 구봉산자락에 있었던 마을이 바로 느리울입니다. 

작년에 느리울공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서구 느리울 다함께돌봄센터(이하 느리울 다함께돌봄센터)’가 개소했씁니다. 느리울아파트13단지 내 주민공동시설 공간을 리모델링해 만든 느리울 다함께돌봄센터는 정원 30명, 연면적 102㎡ 규모로 돌봄이 필요한 초등학생에게 초등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시설입니다. 

대전 서구에도 적지 않은 물놀이형 수경시설이 있지만 코로나19에 거의 운영되고 있지 않습니다. 

서구에 자리한 느리울 다함께 돌봄센터와 같은 곳은 작년에 서구에 두 곳이 더 생겼습니다. 

대전에 살더라도 이곳의 유래를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마을마다 내려오는 유래를 읽어보는 것도 내가 살아가는 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느리울 마을은 오랜 옛날에 지관이 말하기를 이곳은 노서하전형의 명당이 있어 욱룡이 나는 형국의 명당지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필요한 편의시설이면서 가장 깨끗해야 하는 공간이 바로 화장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독특하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는 자체만으로 특색있는 공간이 될 수가 있습니다.  

공원의 한켠에 자리한 운동시설에서 잠시 운동도 해보고 공원의 주변도 천천히 걸어서 돌아봅니다.  지압이 되는 길위에 서보기도 하고 서 있는 나무에 손도 대보고 주변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살펴봅니다. 

느리울공원은 총면적 13,909㎡, 대전광역시 서구 관저동 800번지에 위치한 곳으로 주변을 돌아보면 느리울이라는 지역명을 그대로 사용한 아파트 단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만든 변화중에 하나가 바로 산책의 가치입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과 12개월의 산책하는 시간을 통해서 자연의 모습을 알아가고 자연이 가진 가치를 깨달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좋은 입지에 자리했었던 느리울 마을은 이제 공동 커뮤니티의 이름이자 학교와 거주지, 공동시설에도 들어가고 있습니다. 시간이 끊기지 않듯이 느리울이라는 마을에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따뜻하게 채워지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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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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