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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넷플릭스를 보기도 하는데요. 거기에서 능력 있는 도시 여성이 바닷가에 사는 백수 남성을 사랑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전형적인 로맨스 멜로물인 갯마을 차차차를 보게 되었는데요.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서산의 바닷가에 자리한 갯마을과 같은 곳은 무언가 추억이 서려 있을 것 같은 곳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

 

진득한 바다의 향기가 풍겨나오는 서산바다의 풍광이네요. 

오래전에 읽어본 작가로 오로지 단편소설에만 몰두한 오영수의 작품 속에서도 갯마을이 등장합니다.

 

 

 

갯마을의 시간적 배경은 조선 청년들을 징용과 징병에 강제 동원한 일제 말기이고, 공간적 배경은 H라는 작은 어촌 마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문득 서산의 겨울바다를 걷다가 멈춰 서게 만든 풍경이 있기도 합니다. 바다가 이렇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은 계절마다 찾아가서 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곳은 서산의 왕산포라고 불리는 지역입니다. 

 

같은 바다에서 다른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산의 바다는 바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바다이면서도 하늘을 담고 있는 풍광이 펼쳐집니다. 

 


배의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이곳에는 작은 배들이 유달리 많이 있었습니다. 밀물이 들어와서 바다가 풍요로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늘에 구름도 가득하지만 푸른 하늘도 잘 보여서 겨울에도 괜찮은 곳입니다. 


서산 갯마을은 굴을 따러, 전복을 따러 떠나는 곳으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서산 갯마을에는 짭조름한 바닷바람이 흘러 들어오기에 서산 갯마을 노래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 지곡 왕산포 서산 갯마을 축제에는 낙지 총각과 조개 처녀가 상징이라고 합니다. 어선들의 위로 비추어지는 햇살이 마치 누군가 만들어놓은 것만 같아 보입니다.  


배가 바다 위에 떠 있어서 당겨보았는데 웬만한 힘으로 올 것 같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냥 떠내려가지 못하게 한 것이지 배를 잡아당겨서 타려고 하는 것이 아닌 듯 합니다. 

지금은 한참 감태를 수확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서산은 감태로 유명한 지역인데 바다에서 수확한 감태는 바닷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한다고 합니다.

 

감태는 갈조류의 바닷말로 전복의 먹이로 중요하며 깊은 바다에서 난다고 합니다. 서해안의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갈조식물 다시마목 다시마과의 여러해살이 해조류입니다. 

 

 

무기염류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향미가 독특한 것이 특징이며 후코이단과 플로로탄닌 성분을 함유해 항산화·항암·항염·노화·고혈압 억제 및 불면증 개선, 골다공증 예방, 혈액 순환에 좋다는 감태는 만병통치약 같지만 맛도 좋습니다. 

하루 종일 감태를 바닷물에 휘휘 저어서 그 속에 있는 각종 잡스러운 것을 씻어내고 있었습니다. 잘 말려진 감태는 다양한 요리와도 어울리는데요.  국수에 감싸서 먹어도 좋고 달래 간장과 밥을 같이 싸서 먹으면 일반 김에 싸서 먹는 것보다 풍미가 좋아서 서산의 갯마을에 사시는 분들의 소득원이라고 합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김과 다른 식감과 맛을 가지고 있는 감태를 사용해 김치를 만들어서 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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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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