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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오래전에 영화를 누렸던 곳이 있습니다. 어시장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며 통영의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통영 항남 1번가도 그런 곳 중 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만난 인물은 초정 거리로 시인 김춘수의 이야기였습니다. 초정은 갓일을 하시던 선친 김덕홍 옹의 6녀 1남의 막내로 태어나 자랐으며 각종 시조와 더불어 수필, 서화, 전각, 도자 감식 등 다양한 예술분야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시조시인의 이야기도 읽으면서 쉼을 청할 수 있는 공방이며 거리입니다. 이번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활성화 사업은 해당 지역이 가진 문화재로서의 모습을 발굴해나가고 가꾸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지역을 활용해나가기 위한 주민 여러분과 찾아오는 사람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더 필요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거리로 이름이 정해져서 관점이 많이 바뀌었지만 한국은 동 단위로 기억을 하면서 살아왔습니다. 거리명으로 바뀐 것은 얼마 되지 않아서 지금도 동 단위가 익숙한 것도 사실입니다. 어릴 때 거리의 개념으로 처음 생각한 것은 바로 소설속의 주인공 셜록홈스가 있었던 런던 베이커 거리였습니다.

 

 

 

나중에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곳이었지만 아직도 못가봤네요. 셜록 홈스는 정확하게는 237번지와 239번지 사이에 있는 베이커 거리 221b번지에 살았던 것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조성된 곳입니다. 이제 런던의 명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의 소리중에 민요도 있고 판소리도 있지만 시조를 노래처럼 부르는 것을 국악 정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것이지만 요즘에는 국악 정가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정가는  ‘아정 (雅正) 한  노래’라는  뜻으로,  가곡 · 가사 · 시조  등  심신  수양을  위해  지어진  선비의  노래입니다. 

 

 

 

골목길에는 차가 들어가기에는 좁지만 사람들이 걷기에는 부담이 없는 곳입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중반까지 조성된 근대거리와 상가, 주택 등의 건축문화유산들로 이뤄져 있다는 항남 1번가는. 역사적 재산을 콘텐츠로 활용한다거나 문화를 담은 매력적 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변모, 또 하나의 관광객을 유입하게끔 조성하고 있다고 합니다. 

 


항남동 골목길을 누벼보았습니다. 항남 1번가는 2020년 통영의 원도심인 항남동·중앙동 옛 도심거리와 근대건축물이 문화재청 공모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었는데 많은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던 통영시 항남 1번가가 계속된 지역경제 침체로 항남 1번가의 명성을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이제 항남 1번가의 기지개가 펼쳐지고 있는데 2025년까지 최대 500억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재를 재생하고 원도심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전망이라고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옛사람들의 이야기가 스며들어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문화활동을 하는 분들의 점포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제는 평범한 먹거리나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되는 지역의 밑그림이 나와야 한다고 합니다. 

 

통영 근대역사문화공간은 과거, 현재, 미래를 걸쳐 다양한 시대의 삶을 담은 특화공간 정비를 기본 원칙으로, ‘근대역사경관을 회복’하고 ‘통영다운’ 공간의 정체성이 있듯이 어느 곳을 가더라도 관점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항남 1번가에서 바로 옆으로 나오면 2021년 경상남도 시도 문화예술기획지원사업으로 통제영 로드 스토리텔러 시즌3가 진행되고 있는데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통제영 무예, 무용 체험, 통제영의 바람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조 시인이었다는 초정 김상옥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항남 1번가에는 초정 김상옥이 살았던 곳이 남아 있습니다. 시조는 정가는  기원을  따지면  고려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천년이 넘는 세월의 노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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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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