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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옛날손짜장

충북 음성군 맹동면 덕금로 263

043-878-8893

유산슬 밥 (12,000)

 

중국집에서 밥을 먹을 때 가장 많이 먹는 것은 볶음밥이고 조금 더 맛있게 먹으려면 삼선볶음밥이나 잡채밥을 먹고 그다음에는 송이밥이나 유산슬 밥을 선택합니다. 어릴때는 유산슬밥은 비싸서 어머니가 잘 안시켜주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오래간만에 한적한 곳에 자리한 명품관을 찾아왔습니다. 사장님이 식재료에 많은 신경을 쓰신다는 분입니다. 

 

배가 참 고픈날이었는데요. 식재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먹어야겠습니다. 

개가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지 몰라도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느낌입니다.

 

 

 

확실히 식재료가 많이 들어가면 일반적으로 맛이 더 좋아집니다. 해산물과 육류를 채 썰어 볶아 만든 유산슬의 류(溜)는 '녹말을 끼얹어 걸쭉해진 것', 산(三)은 '세 가지 재료', 슬(絲)은 '가늘게 썰다' 등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한데 볶음밥은 짜장 소스를 넣어서 비벼도 무언가 텁텁한 느낌이 있는데 유산슬 밥은 부드럽게 잘 넘어가서 좋은 맛입니다. 

 



 

보통은 백반을 먹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삼시 세 끼를 조금 더 특별하게 먹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는 대부분에게 있습니다. 그렇게 먹을 수 없기에 TV 등에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하는 것에 간접적으로 만족을 하게 됩니다. 매일 먹고사는 것이 새롭게 느껴지는 것만큼 만족스러운 삶도 많지가 않습니다. 잘먹고 잘사는 것만큼 삶에서 중요한 것이 얼마나 있을까요. 

 

 

 


유산슬 밥 같은 스타일의 음식은 덮밥의 한종류입니다. 우리의 식탁에서 덮밥은 자주 오르는데 많은 반찬이 필요하지 않아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간소하게 요리해서 식사 준비가 편하고, 넘치게 먹지 않아 속이 편한 덮밥은 음식물 쓰레기와 설거지 양이 줄어드니 뒤처리도 편해서 저도 자주 애용하는 편입니다. 덮밥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즐겨 먹는데 중국에서는 이런 덮밥을 총칭해 반찬으로 밥을 덮었다는 뜻에서 까이판(盖飯)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간이 된 짬뽕국물도 나옵니다. 

 


버섯의 식감이 다른 식재료와 어우러져서 균형을 맞추어주는 그런 맛입니다.  기원을 찾아 올라가면 하늘에 풍년을 기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먹던 음식이고, 고대 황제가 권력을 과시하며 즐긴 산해진미였는데 유산슬 밥은 중국음식이니 궁합이 맞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한반도에서는 신께 제사를 지내는 날 밥에다 갖가지 고기와 채소로 조화를 이루어 밥을 덮어 먹는데 이를 사반(社飯)이라고 불렀는데 중국의 제사문화와도 연결성이 있어 보입니다. 비빔밥과 덮밥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다른 것은 덮밥은 조금 더 먹기에 편하게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오래간만에 유산슬밥을 주문해서 먹으니 만족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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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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