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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확산세가 줄어들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시간을 멀리 잡고 살아가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요즘에는 사람과 만나는 시간도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정도로만 머물고 있습니다. 집이나 야외에서 사람이 없는 곳을 돌아보게 되네요.

이런때에는 평소에 살펴보지 못했던 역사적인 흔적을 살펴보는 것이 더 좋습니다. 이곳은 도공 이삼평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1590년대 조선 침입 때 조선의 도공들을 강제로 이주시키면서 일본 도예는 완전한 전환을 하게 되었다. 이때 조선인 도공 이삼평(李參平)이 아리타[有田]에서 처음으로 자기를 제작하여 보급시켰다고 합니다. 

 

도공 이삼평를 기리는 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계룡산과 공주부근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가서 도신이 된 이삼평은 결국 일본은 도자기 수출로 엄청난 돈을 벌게 만드는 기반이 되었습니다. 

 

일본으로 끌려간 이삼평은 처음에 도자기를 만들 흙을 찾기 힘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20년에 걸쳐 일본 전국을 누비며 흙을 찾아 헤맸는데 결국 사가현에 있는 아리타(有田)에서 흙을 발견해 분청사기를 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는 계룡산 국립공원을 참 많이 찾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 팬션에서 단체생활 아닌 단체생활을 시작했었죠. 

평일이라서 그런지 계룡산의 식당가가 모여 있는 입구의 공주 알밤빵을 사서 먹을 수는 없었네요. 

 

계룡산은 언제보다도 산세가 참 멋진 곳입니다. 계룡산은 두 세번 산행해본 적이 있는 산으로 어떤 길로 올라가느냐에 다르지만 험한 산입니다. 

 

보통 가마에는 승염식(昇焰式)과 도염식이 있는데, 근대 이전에는 승염식 가마가 중심이었고 현대의 가마는 대부분 도염식이라고 보면 된다고 합니다. 

 


돌아서 내려가다보니 공주 동학사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학봉리 요지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조선 전기에 철화분청을 굽던 가마가 집중적으로 분포되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가마는 경사진 석비레 암반을 이용했고 봉토 부분은 내화토로 축조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조금더 공주쪽으로 가다보면 멀지 않은 곳에 계룡산 도예촌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도공 이삼평의 혼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계룡산 기슭은 점토와 유약, 땔감을 쉽게 얻을 수 있는 곳으로 수많은 도자기 가마들이 이곳에서 운영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있었던 조사는 1927년에 일본인 학자가 발굴하여 가마의 구조를 확인하였다. 그 후로 시간이 지나고 나서 1992년, 2007년 정밀 지표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도자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들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출토된 그릇의 종류는 대접, 접시, 완 등으로 다양한데 일본 다완의 일부 뿌리는 바로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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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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