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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주암리라는 곳으로 가면 천연기념물 제320호. 높이 25m, 가슴높이의 줄기둘레 9.2m로서 지상 2m 정도에서 가지가 갈라지기 시작하여 동서로 29.25m, 남북으로 30m 정도 퍼진 수령 800년이 훌쩍 넘는 황금색의 은행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단풍나무의 다양한 색은 아름다운 가을의 색을 담고 있어서 좋아하지만 은행나무의 노란색은 풍요를 상징하는 것 같아서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금과 달러의 연동이 끊어진 지 오래되었지만 노란색 금의 가치는 여전합니다. 

1,000년을 훌쩍 넘는 시간의 힘을 견뎌낸 은행나무가 있는 부여의 주암리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사람의 시간으로 재지만 은행나무는 그런 의미를 굳이 생각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가 황금색으로 물들어 딱 보기 좋을 때 찾아가 보았습니다. 수령이 천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얼마나 넘었는지는 정확히 추정할 수는 없습니다. 높이가 20미터를 훌쩍 넘었으며 주암리 녹간 마을에 있어서 녹간 마을 은행나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백제 16 관등 중 하나로서, 제1품으로 좌평이라는 계급이 있다. 저 나무는 백제시대 좌평 맹 씨가 심었다고 하는데 시대는 성왕대라고 합니다.  

부여군에서는 국비를 지원받아 마을주민과 협력해 주암리 은행나무의 생육환경을 돌보고 영양공급과 보수치료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경제상황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을 지향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앞으로 10년은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시대의 필요에 따라 돈과 황금의 가치는 계속해서 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주암리 은행나무의 나무 일부를 고려시대에 은산 승각사 주지스님이 대들보로 사용하려고 베려다 재앙을 당했다고 합니다. 

매년 녹간마을 은행나무 보존위원회(위원장 김광수) 주최로 열린 행단제에 박정현 부여군수를 비롯한 마을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분향을 시작으로 축을 읽고 소지를 올림으로써 국태민안과 지역발전을 염원하고 주민의 안녕과 풍작을 기원한다고 합니다.

부여 주암리 은행나무는 키가 23m이고, 줄기 둘레는 8.62m나 된다. 잔가지가 적어 앙상해 보이기는 해도 저 큰 몸 전체에 물을 골고루 끌어올리는 생명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암리의 그 풍요로움을 보여주는 황금색의 은행나무를 올해 마지막으로 만나보고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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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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