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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탑정호를 처음 가본 것이 어언 십수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러서 지나간 것을 보면 저도 나이를 먹긴 먹었습니다. 논산은 논이 많은 곳으로 그곳에 물을 대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진 곳이 바로 탑정호입니다. 탑정호는 댐이라고 보기에는 규모가 작지만 수량은 적지 않은 곳이라고 합니다.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걷기에 너무 좋은 날입니다. 물과 같은 진정성은 유동적이며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물을 보며 돌아보는 탑정호의 소풍길은 7개의 코스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짧은 길은 2km에서 긴 구간은 9.3km에 이르는 곳입니다. 

하늘이 맑아서 그런지 몰라도 계백장군의 형상속에 하늘모습이 마치 계백의 기상을 느끼게 하는 것만 같습니다. 

위에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포토포인트가 적지 않은 곳입니다. 논산의 대표여행지라고 할만 합니다.  탐정호를 중심으로 적지 않은 산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대명산, 고정산, 봉황산, 조정산, 갈마산은 모두 탑정호와 연결이 되어 있는 산입니다. 그 산에는 산길이 있고 탑정호를 둘러가면서 데크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다시 내려와서 걸어가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보면 한 가지는 분명하다고 합니다. 사람은 진정성을 가진 유형에게 완전히 끌리는데 정반대의 사람은 무의식으로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진정성을 다른 표현으로 말하자면 순수함입니다.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이나 어른, 어둠과 빛을 모두 가진 어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그런 사람의 곁에 있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런 에너지가 자신에게도 일부 옮겨오게 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며 말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안쪽으로 걸어서 들어오니 논산시에서 설치한 미디어 폴도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는 않네요.  

물은 이렇게 담겨 있을지라도 언젠가는 돌고 돌아서 다시 나에게로 혹은 누군가에게로 갑니다. 

물을 보고 있으면 하나로 규정되지 않아서 저는 좋아합니다. 진정성이 있는 유형은 사람이 따라갈 수 있는 길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탑정호는 올해 여름이 지나면 또 다른 풍경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주변상인들은 특히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이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는 공사구간입니다. 특히 충남에는 긴 출렁다리들이 많은데 2019년 4월 개통한 충남 예산의 예당호 출렁다리는 길이 402미터로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였다고 합니다.

 

 

원래 지난해 말 준공 예정이었는데 설계상 이유로 공사가 늦어졌는데 올해 6월까지 완공을 한 뒤에 주변을 정리하고 연말까지는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길이가 600미터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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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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