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최양업신부의 생가지가 있는 다락골에는 소실된 인가의 흔적이 10개 정도가 있는데 이는 천주교 집단마을로 마을 전체가 참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김대건 신부와 더불어 최초의 유학 신부이며, 김대건 신부에 이어 두 번째 신부(사제)인 최양업 신부(1821~1861)의 출생지가 청양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양의 최양업신부가 태어난 곳에는 새터성지라고 이름이 붙여져 있습니다. 충남에는 적지 않은 성지 순례길이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특히 당진에 그런 순례길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저도 가끔 걸어본 기억이 납니다. 



교황청에서 성덕이 뛰어난 사람으로 선포한 이를 성인이라고 부르는데요. 천주교에서 시성이란 죽은 이를 성인(聖人)으로 올리는 것이고, 시복이란 복자(福者)로 올리는 것이다. 공경의 대상에서 공식적으로 추대된 사람은 복자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사각형의 정자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조그마한 공간에 만들어진 이곳은 겨울에 찾아오면 사색하면서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최양업신부의 흔적이 있는 이곳을 성지라고 부르는데요. 유대인들은 민족의 기원지로서 예루살렘을 신성하게 여기고, 크리스트교 신자들은 예수의 행적이 남아 있는 예루살렘을 최고의 성지로 여깁니다. 한국에서는 보통 천주교가 박해받은 곳이 성지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던 최양업신부는 초창기 대부분의 천주교 신자들처럼 그의 아버지도 박해를 피하여 자주 이사를 다니다가 경기도 과천 수리산에 정착하여 산간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부모에게서 독실한 신앙생활의 영향을 받고 성장하였습니다. 






초기의 두 조선인 신부인 김대건과 최양업신부는 ‘피의 증거자(순교)’와 ‘땀의 증거자(순직)’로 지칭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12년에 걸친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전교활동은 한국천주교회사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