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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하게 지인에게 이끌려서 가게 된 고모산성은 봄, 여름, 가을, 겨울마다 찾아갈만한 여행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문경이라는 도시는 문경새재만 알고 있었지 다른 곳을 모르고 있다가 새로운 매력에 빠져서 이렇게 찾아다니게 되었습니다. 우선 문경에서 약돌을 먹였다는 돼지갈비를 먼저 먹어봅니다. 



저는 고기의 맛을 상당히 중요시하는데요. 문경의 약돌을 먹은 돼지갈비의 맛이 좋네요.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드디어 밝았습니다. 작년에 글을 쓰면서 적지 않게 다루었던 주제가 바로 독립운동이었는데요.  1919년은 우리 역사에서 대표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난 해로 지난 2018년 무술년이 토(土)의 해라면, 2019년 기해년은 물(水)의 해라고 합니다. 



같이 간 지인과 함께 총쏘기도 한번 해보았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해보니까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좋은 레포츠네요.




역시 풍경이 좋은 곳에서는 인증샷을 남겨야죠. 장 폴 사르트르라는 철학자는 인생이란 탄생(Birth)과 죽음(Death) 사이의 선택(Choice)의 연속이라고 했는데요. 탄생과 죽음 사이에는 선택이 있다고 합니다. 즉 자유의지로 선택하지만 그것을 선택함으로써 인생의 물길은 정해진다고 합니다. 



이제 고모산성의 입구 사진을 한 번 찍고 올라가 볼까요. 설명에 따르면 고모산성은 쉽게 함락을 당하지 않을만한 견고한 구조를 가진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선 후기까지 우리나라 성의 대부분은 석성이며, 자연석 혹은 반듯하게 다듬은 무사석(武砂石)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고모산성은 문경을 대표하는 산성으로 돌을 이용하여 쌓았는데 벽돌을 이용한 전축 성(塼築城)은 중국에서 전래되었으며, 강화산성의 여장(女墻)이 벽돌을 이용해 개축되었다고 합니다.  



위로 천천히 올라오면 문경의 매력을 쉽게 그리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풍경이 연출이 됩니다. 남쪽에서의 북진의 마지막 거점이 되는 성인 고모산성은  삼년산성, 금돌성과 더불어 5, 6세기 신라의 북진 거점으로 이 산성을 꼽고 있다고 합니다. 



문경의 산을 오르내리던 사람들이 아마도 이곳에서 쉬면서 다시 힘을 얻고 앞으로 나아갔을 텐데요. 문경시는 2017년에 문경의 사계절을 담을 수 있는 고모산성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제는 가을에 찾아온 풍경을 그려봅니다. 기해년(己亥年)은 육십 간지의 36번째 해로 '기'는 황의 힘을 가졌으니 그냥 해석하면 노란 돼지의 해인 셈입니다. 돼지띠는 을해(乙亥), 정해(丁亥), 기해(己亥), 신해(辛亥), 계해(癸亥)등이 있는데요.  음양오행 법칙에 따라 각각 음양, 오행은 목·화·토·금·수, 색상은 파란색, 빨간색, 황색, 흰색, 검은색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직접와보니 문경에서 가장 노력을 덜 들이고 멋진 풍광을 만날 수 있는 곳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곳 고모산성을 추천할만했습니다. 



다시 문경을 올라가는 길목은 익숙하면서도 익숙하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문경 고모산성의 규모는 전체 둘레가 1,300m에 달하는 대형급 성곽으로 면적은 110,326㎡에 이르니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고모산성도 몇 번 와봤지만 문경새재를 가본 기억도 있는데요.  문경새재에는 숙종 때 제2관문에서 3㎞ 떨어진 곳에 남적(南賊)을 방비할 제1관문을 세우고 초곡성(草谷城, 주흘관)이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나무 내음을 맡으면서 단풍이 들어있는 고모산성의 산세를 보기도 하고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어 보기도 합니다. 여행할 때 필요한 사진기나 셀카봉은 이 풍광을 기억해줍니다. 








저는 사람을 굳이 세 단어로 규정하자면 같이 함께하는 사람, 사는 곳 혹은 가는 곳, 읽는 책이 말해주지 않을까란 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특히 사는 곳과 가는 곳이 참 중요하죠. 그런 의미에서 저는 문경이라는 곳이 좋습니다. 


"꿈은 꾸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디서, 누구한테서 꾸어올 것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꿈과 동시에 갚을 준비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깸은 여럿이 함께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집단적 몽유는 집단적 각성에 의해서만 깨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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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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