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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의 중심이면서 행정복합도시라고 하면 내포신도시로 홍성과 예산의 행정구역이 중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충남에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여행지들도 있지만 저는 제주도의 올레길과 같은 여행지가 더 큰 매력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충청남도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여행지를 찾아 홍성에서 서해바다를 조망하면서 걸어보고  핫하다는 홍주읍성에서 열린 바베큐축제장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매번 떠나는 것이지만 여행이라는 것도 마음을 깎는듯한 마음으로 비워내고 시작하여 여행지를 멀리서 보기도 하고 가까이에서 보기도 하면서 자신의 추억을 남긴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서해안은 동해와 달리 갯벌이 있는 곳으로 탄소를 많이 흡수할 수 있어서 기후변화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내포 문화권의 발흥지답게 역사, 인물, 자연, 문화가 있는 곳중 특별히 12곳을 선정해서 홍성 12경을 선정해두었습니다.  

이곳은 남당항에서 위쪽에 자리하고 있는 속동전망대가 자리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여정을 끝내고 홍성의 맛이기도 한 해물이 들어간 칼국수도 한 그릇을 먹어볼 예정입니다. 홍성 한우, 광천 토굴 새우젓, 홍성 흑마늘, 광천김등은 홍성을 대표하는 맛이기도 합니다.  

봄에는 각종 꽃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순수한 우리 꽃과 녹색이 어우러져 왕성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는 곳도 좋고 가을에는 단풍과 가을의  꽃인 국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입니다. 

곳곳에 사람들이 지나다니기도 했고 동물도 다녔던 길들이 남아 있는데요.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안쪽으로 더 걸어나가봐도 좋습니다. 겨울에는 갈대와 수풀의 사이로 소복히 쌓인 눈이 바다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진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놓은 풍경인데요. 그 자체만으로도 남다른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물이 빠질 때면 가볼 수 있는 작은섬들도 보이고 고즈넉한 풍경이 연출됩니다.  

저도 이 속동전망대 스카이타워가 빨리 오픈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요. 높이 65m 전망대 및 길이 66m 스카이워크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합니다. 내년부터 2025년 12월까지 서부면 홍성스카이타워에 주변 관광자원인 속동전망대 모섬을 연계하는 ‘속동스카이브리지 조성사업’을 통해 체류관광객 유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속동전망대가 자리한 곳에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공간이면서 미술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카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와 국화, 동백의 화사함이 공간을 채우고 있습니다. 

짧은 구간이었지만 걷고 마시는 한잔의 아메리카노는 더욱더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대도시에 사는 것이 편리하지만 때론 이런 곳에서의 삶을 생각해보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한 잔의 커피를 마시고 가까운 곳에 자리한 속동전망대까지 걸어나가봅니다. 속동전망대는 충남 홍성군 서부면 남당항로 689에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코스는 서해랑길 63코스로 바다를 계속 보면서 걸어볼 수 있는 코스로 모두 다 걷게 되면 4시간 정도가 걸리는 코스입니다.  

요즘에는 기후변화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끔 하는데요. 같이 공존하며서 살아가는 지구에서 어떻게 보면 인간만 생각하면서 살았던 것이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홍성에는 좋은 소식도 있는데요. 밤이 아름다운 야간관광명소로 대한민국 밤밤곡고 100에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이 선정되었따고 합니다.  이번 밤밤곡곡에 선정된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을 시작으로 남당항부터 어사리 노을공원까지 약 3km구간에 야간경관 명소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속동전망대로 유명한 서부면 상황리의 홍성스카이타워(높이65m)와 스카이브릿지(200m)에 특색있는 야간 경관을 도입이 되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 듯 합니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어사리 노을공원이 자리한 곳에는 여러 음식점이 있는데요. 그중에서 해물칼국수를 하는 곳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야채들이 시원함을 더했고 얇게 저며서 끓여낸 칼국수에 그 맛이 올곧이 스며들어 있는 맑은 해물칼국수입니다. 

봄 주꾸미라고 하지만 가을에도 알은 싣지 않은 주꾸미도 나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꾸미가 들어간 칼국수를 먹어볼 수 있었습니다. 

독일에 가면 유명한 축제이기도 한 맥주축제의 한장면을 보는 듯한 홍성 바베큐축제의 현장입니다.  홍성의 축제중 가장 핫하다는 느낌을 받는 축제인 바베큐축제로  '바베큐'라는 단어는 카리브 해안에 살던 아라와크 인디언들이 쓰던 바르바코아(barbacoa)를 스페인어로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바베큐라는 것은 숯불을 피운 뒤 양념한 고기를 꼬챙이에 끼워 굽거나 혹은 그대로 구우면 완성되는 요리이지만 그렇기에 이렇게 대규모축제로도 만들어질 수가 있었습니다. 

같이 간 지인과 함께 음식을 먹고 있는데 하늘을 수놓은 불꽃축제가 열렸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불꽃을 보니 즐거우면서도 기분이 살짝 올라가는 느낌이 듭니다. 

홍성의 당일치기 여행이었지만 가을의 분위기를 볼 수 있는 바다를 걸어보고 풍광을 만난 후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홍성 바베큐에서 전혀 다른 현장을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마치 인생에서 평온한 일상을 보내다가 폭죽이 터져 희열을 느끼는 것처럼 홍성여행은 그런 매력을 가진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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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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