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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이라는 곳은 이제 저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당진여행을 다니면서 다양한 색깔을 보았지만 면천읍성은 저에게는 고향과 같은 곳이기도 합니다. 시간에 따라 쉽게 변하는 것이 인간이라고 하지만 진실한 내면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면 자연 속에 자신이라는 존재를 느끼게 될때가 있습니다. 

 

당진 면천읍성이 자리한 곳에 오면 관아에서 사용했던 건물이 가장 먼저 눈에 뜨입니다. 

오래된 고목이 있는 곳에서 면천의 맛이라는 콩국수을 하는 음식점도 있고 작지만 알찬 서점도 있습니다. 

100년을 지난 과거에는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던 건물들이 있습니다. 

복원된 건물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운영되지 못했지만 2023년부터는 다채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제 골목길 탐방을 시작해볼까요. 

미인상회라는 이곳은 면천 100년 우체국으로 카페로 바뀌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건물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누군가는 그걸 기억을 만들어줍니다. 한 통의 편지가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오래된 우체통처럼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받는 서비스가 미래에는 특별한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최근 OTT에서 상영된 택배기사나 타 지역 사람들 간의 소식통으로서 서로 간의 소식에 웃고, 우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계속해서 우편물을 전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카페의 주인은 책을 좋아할 것 같은 여성분이었는데 인생의 의미를 아는 것 같았습니다. 어떤 감정은 가장 오래된 것과 가장 새로운 것을 나란히 묶어 놓는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어떤 것은 시간을 초월해서 같이 공존하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우체국으로 사용되었을때의 모습도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작은 카페이지만 알만한 사람들이 방문해서 사진을 찍어서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책들과 옛날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음료를 하나 주문하고 공간을 돌아보았습니다. 사색을 하지 않는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 끼니를 때우고 그냥 일상에 만족을 하면서 살기에 변화를 바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저는 나이가 있지만 계속 사색을 해보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파스텔의 색깔이 흩뿌려져 있는 것 같은 이곳에는 오래된 느낌의 전화기들이 여러 개를 볼 수가 있었습니다. 1830년대 이후로 과학자들은 쇠나 강철의 진동이 전기적 충격으로 바뀔 수 있으며, 결국 소리나 음성 그 자체가 전신선을 따라서 이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전화기로 확인이 되었는데요. 저도 어릴때 전화기가 참 신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카페라는 공간은 먹고 마시는 것을 넘어서 여행의 이유가 되어주기도 한다고 합니다. 지역을 가서 무언가를 보고 느낀 후에 방문해 본 시간이 묻어 있는 카페는 깊어지는 여행의 맛에 조미로 이상의 역할을 해주기도 할 때가 있습니다

음료를 들고 면천읍성의 앞쪽으로 걸어와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도보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삶에서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쯤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 될지 생각 봐야 할 때가 있습니다. 

도보가 만들어고 나면 면천읍성의 주변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계속 변화하고 있는 이곳에서 100년전의 우체국 건물이 카페로 변신한 것을 보면서 저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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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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