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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중간기점이기도 하면서 남은 시간보다 지나간 시간이 많아지게 되는 달이 바로 6월입니다.  6월은 한국전쟁이 있었던 달로 호국의 달로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대들을 위해 피를 흘린 사람들의 의미를 돌아보는 달입니다. 6월의 마지막날 제가 일하고 있는 금산지역의 칠백의총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칠백의총이 있는 곳은 예전에는 칠백의총만 있었는데 지금은 기념관도 생기고 그 앞으로는 공원처럼 조성되어 산책로로 돌아볼 수 있습니다. 

조헌의 문인인 박정량(朴廷亮)과 김승절(金承節:또는 全承業)이 시체를 모아 큰 무덤을 만들고 칠백의사총이라 했던 이곳에서는 1647년(인조 25) 종용사를 세워 700의사의 위패를 모시고, 1663년(현종 4) '종용사'라는 사액과 4결의 토지를 내려 춘추제향에 쓰게 했다고 합니다.  

이곳도 일제강점기에는 큰 시련이 있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일제가 사우와 의총을 허물고 일군순의비를 파괴한 것을 8·15해방 후 군민이 의총과 종용사를 재건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헌은 서인(西人)의 입장을 강경하게 유지해 이이와 성혼을 지지하면서 강경한 상소를 많이 올렸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항일유적으로 폭파되기 전까지 국가가 승장사에서 불교식 제향으로 의승을 기렸다는 기록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금산 칠백의총’에서의 의승 역사 누락 문제와 관련, 문화재청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오래간만에 칠백의총에 들려서 호국의 달의 의미와 그당시 모두 전사했던 분들의 의미를 다시 돌아봅니다.  

무덤을 돌아보고 다시 칠백의총 기념관으로 들어가봅니다. 미래의 빛이라는 글귀가 저에게 의미있게 다가옵니다. 나이가 들수록 미래라는 것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칠백의총에서는 6월17일 충남 금산군·논산시·계룡시와 대전시 학생을 대상으로 한 행사를 열었는데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 예능대회를 3년 만에 재개한 것이라고 합니다. 

역사를 마치 거슬러 올라가는듯한 인테리어가 독특하게 다가오는 공간입니다. 

금산군의 칠백의총은 그냥 역사속의 이야기처럼 잘 알려져 있는 것이 없었는데요. 기념관을 만들면서 그 날의 의미와 임진왜란때 희생을 했던 분들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금산군은 오는 10월 27일까지 ‘2023 책 읽는 금산 독서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는데요.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 군민으로 오는 9월 22일까지 금산군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되는데요. 독서마라톤 코스는 이곳 칠백의총(3km/1000쪽)을 시작으로 개삼터(6km/2000쪽), 이치대첩지(12km/4000쪽), 적벽강(21.1km/7000쪽), 산림문화타운(42.195km/1만4065쪽) 등 총 5개이니 참여를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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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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