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매년 찾아오는 가을은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을을 대하는 마음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요. 매일매일이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삶을 영위하는 인간은 달라질 것 없는 내일이라고 생각한다면 새로워질 것도 없지만 저는 가을을 찾아서 청양 고운 식물원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어떤 공간을 연상할 때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청양에 자리한 고운 식물원이라는 곳으로 환경부의 '서식지외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합니다.

 

다양한 멸종식물이 보전되는 곳인 청양 고운 식물원은 다양한 색채의 꽃은 겨울이 오기 전에 화사함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라고 하면 찾아오게 될 겨울의 무채색을 잠시 잊게 만들어 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꽃이 피고 지는 것처럼 모든 것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다고 합니다. 청양 고운 식물원의 곳곳에는 가을의 구절초가 아무렇지 않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운식물원처럼 지정된 서식지외 보전기관은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야생생물의 서식지외 보전을 통한 생물다양성 증진 및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건전한 자연환경 확보가 목적이라고 합니다.

 

 

 

생물다양성 증진은 무척이나 중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는 사라져 간 동물이나 식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지 않지만 사람의 삶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고추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고추의 종류도 엄청나게 많은데 세계 기후에 맞는 고추들은 그 지역의 음식문화와도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멸종위기종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런 공간들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환경부와 같은 곳에서는  서식지외보전기관을 지정하게 됩니다. 지정 기준은 동물원·식물원 및 수족관, 국·공립연구기관, 기타 환경부장관이 적합하다고 인정하는 기관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합니다.

 


공간은 구분이 되어 있지만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그냥 자연스럽게 산책하면서 감상을 하면 되는 곳입니다. 고운 식물원의 상설전시장에서는 새우란, 일본철쭉, 수국, 분재, 토란, 양란, 미니비비추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뼈대가 훤히 보이는 저 피아노를 형상화한 조형물에서는 어떤 음악이 흘러나올까요. 영롱한 마음이 편한 음악소리가 연주되지 않을까란 생각을 잠시 해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없어도 일하시는 분들은 곳곳에서 다양한 식물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서식지외 보전과 멸종위기식물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정 대상종(증식기술 연구, 증식분야 경험), 시설(생물 사육·증식시설, 관리·운영시설 등), 보유인력(관련 전공 및 종사자) 등을 평가해서 지정한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다알리아라는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색은 빨강, 노랑, 분홍 등 밝은 색이 대부분인 다알리아는 꽃이 공처럼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이 특징입니다. 국화과의 알뿌리식물로 뿌리가 고구마를 닮은 다알리아의 꽃 모양은 홑꽃형, 아네모네형, 폼폰형 등 7-8가지가 있어 매우 다양합니다. 

잠시 이곳에서 쉬면서 가을 캠핑하는 분위기를 느껴보았습니다. 올해 가을은 이렇게 청양 고운 식물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해 충남의 곳곳의 가을을 담아보려고 합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