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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에는 연중 핫한 여행지로 자리를 잡은 곳이 달빛예촌 여미리이기도 합니다. 언제부터인지 조성되기 시작한 달빛예촌여미리는 이제 서산하면 생각나는 공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여미가 만드는 어드메노 고향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달빛이 비칠때는 이 마을은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지만 낮에는 정감이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산과 당진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이곳에는 낮은 산들이 주변을 감싸고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작은 미술관등도 있습니다.  

이곳은 운산면인데요. 운산에서 가볼만한 곳은 유기방 가옥, 여미갤러리 & 카페, 용장천, 구장옥, 운산양조장, 문수사, 용현계곡, 보원사지, 용현자연휴양림등이 모두 이곳에 있습니다.  

작은 전시전을 보기 위해 여미 갤러리 & 카페로 들어가봅니다. 가볍게 시원한 음료와 함께 전시전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논어의 첫머리에 나오는 문구로 學而時習之, 不亦說乎(배우고 때때로 그것을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가 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는 것은 계속 배우는 것과도 같지 않을까요.  

독특한 작품들이 이곳에 있는데요. 과일처럼 보이기도 하고 자연처럼 보이기도 하고 새가 스며들어 있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새들은 어떤 것들을 보고 있을까요. 작은 작품들이지만 독특한 색감이 있습니다.  

이 작은 정원에서는 어딘가에 숨어 있을 요정들이 보이는 것만 같습니다. 다양한 인형들이 정원의 구석구석을 놓여져 있었습니다.  

여미리의 안쪽으로 들어가면 개의 모습이 마치 상징처럼 놓여 있었습니다. 트로이의 목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저 개는 어딘가를 보고 있을까요. 요즘에는 반려견이 가족이 되어 많은 사람들의 곁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봄이 되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줄을 설정도로 잘 알려진 유기방가옥입니다. 일제 강점기의 가옥이며,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된 가옥입니다.  

전에는 없었던 연지가 새롭게 만들어져 있네요. 연꽃은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마치 정원을 거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듯 합니다.  자연이야 말로 매 순간 자화상을 다시 그리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매년 같은 때에 온다고 하더라도 같은 모습을 볼 수가 없습니다.  연꽃과 모든 것의 자연이 남아 있는 이곳은 평온하기만 하는 때입니다. 

잠시 오두막에 올라가서 쉬고 싶어지네요. 8월달까지는 계속 더울 듯 합니다. 우리는 어떤 가치를 지향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조차 판단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면 고요한 곳을 찾는 것이 좋을 때가 있습니다. 무언가를 찾기 위해서는 물이 가라앉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여미리라는 마을은 가볍게 여행하며 사색하기가 좋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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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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