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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운동을 안한지가 오래되어서 체력이 떨어지는 것을 요즘 느끼기에 시간만 있으면 걸어보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3월이 시작되는 것이 엊그제같더니 벌써 말일이 되었네요. 평온한 일상을 만나기 위해 논산 병사저수지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병사저수지에는 벚꽃이 생각보다 많이 피어 있는데요. 다른 봄의 꽃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음속의 작은 뜰을 거닐듯이 병사리 저수지의 둘레길을 돌아다녀봅니다. 봄의 모습이 시시각각 변화무쌍하듯 풍경 여행에 대해 꿈꾸는 로망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이제 설경이 사라져 가고, 매화꽃 들판, 벚꽃 파도까지 원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계절에 마음 따뜻한 여행 해볼 수 있는 때입니다.  

탑정호가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지만 병사저수지는 어딘가 소박한 느낌이 들게끔 하네요. 걷다가 멀리를 쳐다보다가 조용하게 하늘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나무들을 바라봅니다. 나뭇가지의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이제 곧 꽃과 잎을 피울 것입니다.  

병사저수지에는 지금 나와서 낚시를 즐기는 분들도 가끔씩 눈에 뜨입니다. 

다른건 몰라도 운동은 이제 마음편하게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야외로 걸어다니는 것도 좋지만 멀리까지 가지 못할 때 바로 집앞에 있는 곳에서 운동하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라틴어로 '베아티투도'라는 단어가 있다고 합니다. 행복을 뜻하는 단어인 베오라는 동사에 아티투도라는 명사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해석을 해보면 자신의 관점이나 마음가짐에 따라 복이나 행복을 가져올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한 켠에는 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두었습니다.  

말그대로 논두렁 밭두렁을 사이로 걸어가는 길이네요. 낚시를 하는 분들도 마음이 편하시겠죠. 

 

세상은 크고 작은 관계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한참의 시간을 돌아와 생각해보면 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고 현실이 그렇다면 어디선가에서는 자신의 선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3월의 마지막 날을 병사저수지로 선택했습니다.   

한바튀를 돌아오면 병사1리라는 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유교문화가 살아 있다는 솔향마을의 하마비 공원이 자리한 곳은 바로 병사저수지를 이루게 만든 둑이 자리한 곳입니다.  

병사저수지 주변에서 가장 잘 조성된 공원처럼 느껴지는 곳이 바로 하마비공원이 자리한 곳입니다. 

날은 좀 흐리지만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네요. 비가 오면 비가 와서, 비가 그치면 비가 그쳐서, 해가 내리쬐면 햇살이 저수지에 반짝반짝 비쳐서 좋을 때가 있습니다.

사람은 타인을 통해 기억되는 존재라고 합니다. 모든 것의 관계는 그렇게 만들어지고 시간 속에 흘러가게 됩니다. 병사저수지 주변의 둘레길을 걸으면 10,000보가 조금 안되네요. 매화, 산수유등 뻔한 봄꽃 나들이에 지쳤다면 논산의 인물을 만나는 여행은 어떨까요. 생각을 담아볼 수 있는 이색적인 코스도 좋은 유학의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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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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