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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에 신탄진 5일장이 열리는 날에 코로나19의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열리지 않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벌써 1년이 지나고 지금도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이제는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모두 삶을 유지해야 되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식목일이 있었던 달이 4월인데요. 4월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지만 가을에 혹은 중간중간에 농산물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심어야 하고 길러야 합니다. 요즘에 농산물 가격의 급등세가 체감이 될 정도로 변화가 많습니다. 

 

다양한 농산물의 묘목과 종자들을 신탄진 5일장에서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획책에 따라 주요 식량종자 자급률은 100%에 이르고 있으나 과수, 화훼, 채소류의 국산화율이 대부분 30% 미만이지만 서서히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대충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자라면 무엇을 수확할 수 있을지 궁금한 것도 있습니다. 사료작물 자가 생산은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과 축산물 품질 향상, 조사료 자급률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신탄진 5일장은 대덕구에서 열리는 5일장뿐만이 아니라 대전전역에서 열리는 5일장중 가장 큰 장입니다.  우리의 밥상에 올라오는 수많은 채소와 나무에서 나오는 과일들의 종자는 모두 우리만의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종자들을 살펴보고 길건너로 와서 장날의 풍경을 살펴봅니다. 시장의 어디를 보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볼 수가 없습니다. 요즘에 시장을 가면 먹거리가 있어도 현장에서 먹는 것보다는 포장을 해가는 것이 마음이 편하기도 합니다.  

도심 5일장이라는 전통·문화적 가치 외에도 석봉동 일대 6000여 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설로 인구가 증가하고 충청권 광역철도(신탄진-계룡) 개통, 트램역 건설 등 신탄진 발전 기반이 조성되면 신탄진 5일장이 지역 발전의 중심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해산물도 적지가 않은데요. 활어를 비롯하여 요즘에 먹으면 좋을 제철해산물이 가득한 신탄진 5일장입니다.  5일장에 오면구수한 냄새도 베어나고 혹은 잘 익은 막걸리 맛이 나는 느낌입니다. 이곳에서는 따스한 인정과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담고 있습니다.  

가끔씩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다가 먹기도 하는데요. 5일장에 나오는 반찬은 조금 더 다양하고 맛이 좋아서 구매해가기도 합니다. 

요리를 해서 먹으면 맛이 좋은 큰 고등어도 신탄진 5일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장날에 나와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좋지만 온라인으로도 같이 운영되면 좋겠네요.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대규모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우수한 품질의 지역 농·특산품을 전국 각지의 소비자에게 알리는 것이 요즘의 변화라고 합니다.  

 

날이 갑자기 따뜻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벌써부터 수박이 보입니다. 아직은 가격대가 있기는 하지만 4월에 수박을 보는 것도 이제 일상이 되어가네요. 

조선 영조때부터 시작해 2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신탄진 5일장이 휴장하는 것은 작년 코로나19에 처음이었습니다.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겨 있으며 미래의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종자를 만날 수 있는 신탄진 5일장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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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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