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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호수중 하나인 담수호인 삽교호가 만들어진 것인 1979년이니 벌서 4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021년이 이렇게 빨리 찾아오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이곳은 저수량이 8,400만 톤에 이르고 넓은 평야에 물을 공급하는 목적과 만성적인 자연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조성된 곳이라고 합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삽교호 관광단지를 주로 돌아보았는데 코로나 19에 탁 트인 곳으로 나와 보았습니다.  

 

 

 

 

올해가 유독 춥게 느껴지는 것은 코로나19로 위축된 것과 함께 삶의 온기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말로는 '안개'라는 뜻은 안팎에서 안에 해당하는 내와 강이나 내에 조수가 드나드는 포를 합친 단어인 내포가 됩니다.

 



삽교호 호수공원에는 다양한 형태의 이정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정표는 랜드마크의 형태로 명확하게 가는 방향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삽교호의 풍광은 잠시 복잡한 생각을 지워주고 다시 가볍게 만들어주었네요.  

 

 

 

 

예로부터 충청도의 서북부지역을 고려시대부터 내포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강물과 바다가 교차하는 갯벌은 생명의 보고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다양한 생명체들이 살고 있는 곳입니다. 

 


급작스럽게 내려간 기온으로 인해서 삽교호 전체가 얼어버려서 마치 하얀 세상으로 변해버린 것만 같아 보이는 풍경입니다. 삽교호방조제에서 삽교호 호수공원과 새들 쉼터, 소들 쉼터와 저 건너편에는 무명섬이 보이는 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새들은 새롭게 생긴 들이라는 뜻으로 백제 때 신평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지금 생명에 대한 가치를 조금 더 생각해보라고 코로나19와 자연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충청도의 서북부에 자리한 삽교호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사람과 자연이 만나 어울리고 머무르다 쉬어 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새들을 따라 걷는 데크길을 걸어보았습니다. 이곳을 채우는 주요 지류로는 청양군 화성면에서 발원하는 무한천(無限川), 천안시 광덕면에서 발원하는 곡교천(曲橋川), 당진시 면천면에서 발원하는 남원천(南院川) 등이 있습니다. 몸은 춥지만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넓은 공간에 편의시설과 여름에 물놀이장, 공원시설, 산책로 등이 잘 갖추어진 곳입니다. 겨울의 매서움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는 곳입니다. 삽교천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내포 불교의 흔적들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용장천과 당진천 사이에 언덕에 있었던 여행객 안녕 기원 도량으로 당진 채운동 사지가 남아 있씁니다. 사람이나 새나 쉬어갈 곳이 필요한 법입니다.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은 삽교호 생태를 체험하고 자연과 소통하면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안으로 보면 녹색 풍경이 있고 밖으로 보면 푸른 물길이 보이는 자연의 풍광이 살아 있는 곳입니다. 지금도 삽교호는 삽교천·곡교천·무한천 유역의 농경지에 관개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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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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