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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거닐 것 같은 동네가 문경의 선유동이라고 합니다. 선유동을 중심으로 선유동천 나들길 1코스와 2코스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나들길 1코스는 운강 이강년 기념관에서 학천정으로 이어지며 나들길 2코스는 용추 주차장에서 다시 용추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그리 힘들지 않은 구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아름다운 물길은 문경의 매력입니다. 물을 보고 있으면 저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물이 맑기로 소문한 이곳은 2018년 숲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93.2점을 받고 전국 최고의 숲길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걷고 싶은 숲길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산림청이 서울 둘레길, 강릉 대관령 옛길 등 전국 25개 숲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험 만족도에서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달에 인류가 발을 디디고 나서 지금은 우주 엘리베이터가 가능한 시대에 다가왔다고 합니다. 

 

 

인간이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수직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면 선유동천 나들길처럼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는 공간은 수평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네이선 로젠에 의해 시공간의 지름길인 아인슈타인-로젠 다리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로젠 다리를 쉽게 보여주는 사례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였습니다. 영국과 환상의 나라로 연결되는 것은 바로 하나의 거울이었던 것이죠.  

앞서 말한 그런 시대가 언제 올진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충분히 많이 그려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까지는 선유동천 나들길은 한걸음 한걸음을 가서 문경의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이강년 기념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시 걸음을 이어가봅니다. 

숲길과 물길을 거닐다가 보면 운강 이강년 기념관이 자리한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더울때 저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앉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까지 와보니 제가 선유동천 나들길을 걷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골짜기라는 선유동의 비경 7곳을 꼽은 선유 칠곡을 이어가는 선유동천 나들길은 문경 가은의 운강 이강년 의병장 기념관 앞에서 도착하게 됩니다. 

 

나들길을 걷다 보니 저 끝에 도착지점이 보이지만 저 끝에 가면 다시 나들길이 다른 곳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곳을 빠르게 걸을 수 있는 방법은 빠르게 걷던가 뛰어가는 방법뿐입니다. 운강이강년 선생의 생각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왼발이 나가고 오른발이 나가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운강 이강년이 칼을 들고 외세에 맞서자고 외치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운강 이강년은 아나키스트였던 박열과 더불어 문경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입니다.  구한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서 싸우다 끝내 순국한 이강년 의병장의 의로운 정신이 길의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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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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