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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와 꽃게, 대하가 나오는 시기가 되면 서천의 홍원항에서는 제19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립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사는 곳의 시장에서 암꽃게를 보기가 힘들지만 현지에 오니 역시 빠른 제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무척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았을 때라서 바닷가를 거닐만했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저곳을 기웃기웃거리다가 우연하게 암꽃게가 보이더라구요. 

 

서천하면 한산모시가 유명하기 때문에 한산모시젓깔이 맛있기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일이 되면 계절의 분기점인 추분입니다.  추분은 특별한 절기는 아니지만 다만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 같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분점이란 천구상(天球上) 황도(黃道)와 적도(赤道)의 교점(交點) 가운데에서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라고 합니다.  

가을철이 되면 먹을만한 생선중에 전어만한 것도 없습니다. 서천은 워낙 바닷물이 많이 넘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흘러넘쳐서 오면 전어는 그냥 삽으로 퍼갈정도로 전어가 많았다고 합니다. 

 


마른 멸치나 다양한 생선은 보았는데 이렇게 갖가지 해산물과 물고기의 새끼가 말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원래 멸치를 잡으려고 내렸던 그물에서 잡히는 것인데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기에 반찬을 만들어도 다양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숫꽃게와 암꽃게가 눈에 뜨이기 시작합니다. 가격도 대도시보다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시의적절한 음식이란 계절에 마땅한 음식, 바로 제철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어로 만든 회와 무침, 전어구이를 보니 군침이 저절로 돌기 시작합니다.  제철음식의 정의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제일 맛있으며 가성비가 좋으며 제일 요리하기 쉬운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날 먹은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바로 ‘가을 꽃게’를 사서 찜통에 찌는 것이나 이렇게 전어구이를 해서 먹어보는 것입니다.   

꽃게탕도 한 그릇 먹어봅니다. 제철음식은 모두 먹어봅니다.  



저도 무언가 아쉬운지 홍원항에 가서 꽃게를 사 와서 아직 팔딱거리는 게를 올려보았습니다. 흐르는 물에 칫솔로 살살 닦고 나서 찜 냄비를 준비하면 되는데 모든 갑각류는 내장이 흐르지 않게 뒤집어서 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천에서 열리는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 2019년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국제창작문화축제 장항선셋페스티벌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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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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