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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로 운강이강년과 박열이 있습니다. 박열은 아나키스트로의 삶을 지향했다면 운강이강년은 직접 이 땅에서 활동하면서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뛰어다녔다고 합니다. 그 문경의 운강이강년이 처음으로 독립을 하기 위해 깃발을 올린 곳이 농암면에 있었습니다. 




일본은 1905년 을사늑약으로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빼앗는데 이때 의병이 전국에서 일어났고 경북 동해안과 동남쪽에서는 정환직과 정용기 부자가 산남의진을, 평민 의병장이었던 신돌석이 영릉의진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문경에서는이름도 익숙한 이강년 부대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것도 을사늑약이 기점이었습니다. 



개바위의 전해져 내려오는 농암천변은 한국독립운동사에서 빛나는 별 가운데 한 분이라는 운강 이강년 선생이 1895년 문경 가은 도태리에서 창의하여 개바위에서 안동광찰사 등 친일부일배 3명을 처단하였다고 합니다.


문경의 가은에서 태어난 운강 이강년은 1880년 무과에 급제하여 절충장군행용양위부사과와 선전관을 역임하였다고 하는데요. 이미 역사적으로 잘 알려진 1884년 갑신정변을 계기로 낙향하여 학문에 몰두했지만 불과 1년만에 상황이 급변한 것이죠. 



상상할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과감하게 안동부 관찰사 김석중과 군졸 두 명을 처리했다고 합니다.



이후 창의의 깃발을 드높인 운강이강년은 문경의 고모산성과 수안보, 조령, 평천, 제천 등지에서 항전을 계속하였는데요. 광복 이후 정부는 그 공을 기려서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고 합니다. 




이 앞에 흐르는 냇가는 아까 보셨을텐데요. 이곳 농암1리 냇가에 개 한마리가 지나가자 종곡리의 괴정 뒷산에서 호랑이가 잡아먹으려고 노려보내는데 반대편인 성재산 밑에 있던 사자가 노려보면서 견제하면서 서로를 잡아먹지 못했다고 하네요.



이 바위가 바로 개바위입니다. 호랑이와 사자를 서로 움직이지 못하게 했던 주인공이죠.


아직 개바우공원이 등록되어 있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바로 옆에 있는 대정공원을 검색하시고 찾아오시면 농암사거리를 거쳐서 농암2교를 건너면 개바우공원이라고 표시된 곳이 나옵니다. 



농암교를 사이에 두고 있는 대정공원은 궁기천을 앞에 보고 있는 소나무 공원같은 곳입니다.





문경이 속해 있는 경상북도는 자정순국 서훈자가 61명에 달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자정순국자가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합니다. 나라가 무너지자 대의 정신이 강했던 지역의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자신의 의지를 피력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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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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