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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서구에 있는 한밭수목원도 무궁화가 있지만 작은 공원에도 무궁화를 컨셉으로 만든 공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대전 대덕구 송촌동의 뒷편으로 가면 송촌생활체육공원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그곳에 가면 무궁화와 대나무를 컨셉으로 조성된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의 개발제한구역은 송촌의 얹저리에서 위쪽으로 쭉 올라가면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생태가 잘 보존된 곳으로 개발이 제한이 되어 있습니다.



송촌동과 비래동의 얹저리에 있는 곳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정자나 운동시설들이 조성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송촌동하면 보통 동춘당 공원이 먼저 생각나지만 이렇게 작지만 알찬 송촌생활체육공원도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무궁화가 심어져 있는 곳입니다. 지금은 무궁화가 피는 계절이 아니지만 내년에 무궁화가 필때 다시 한 번 와봐야 겠습니다.



무궁화는 이미 2,500년 전부터 한반도에 피었다고 하니 무궁화의 나라라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찍이 신라는 무궁화를 가리켜 근화향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무궁화가 민족의 꽃인 것을 안 일제는 무궁화를 조직적으로 깎아내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무궁화는 B.C 4세기의 산해경과 해외 동경에도 나오고 역시 기원전 3세기에 고금주에도 군자의 나라꽃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아름다운 드레스와 턱시도 등이 결혼을 할 때 입는 옷의 상징이지만 매일 새로 피어나는 무궁화는 다산을 상징해 혼례 때 신부가 입는 활옷에 수놓기도 했죠. 




한겨울에도 만날 수 있는 대나무입니다. 대나무 숲을 한자로 말하면 죽림으로 특히 한반도에서 선비라고 하는 사람들은 수묵화의 주제로 많이 사용했으며 지금도 예술인들은 죽림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섬세한 이미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고 합니다. 우리에게도 대나무 숲은 소중한 천연자원이기도 합니다. 



다시 무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무궁화가 본격적으로 수난을 당한 것은 일제강점기로 일본은 무궁화를 거짓 선전하기도 했는데 "무궁화는 눈병 꽃(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눈병이 걸린다)"라고 선전했는가 하면 무궁화를 보는 대로 불태우거나 캐내고 그 자리에 벚꽃을 심기도 했었다고 합니다. 




무궁화가 만개할 때 저 정자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우리 민족의 꽃을 감상해 봐야겠습니다. 




위에서 흘러내려오는 천이 이곳을 흘러서 저 아래쪽으로 흘러가서 동춘당에 이르게 됩니다. 




역시 겨울에는 조용한 곳을 걸으면서 사색하는 것이 최고의 사치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우린 주변에서 많은 무궁화를 만납니다. 국회의원 배지, 대통령 표장이 새겨진 기념 메달, 대한민국 여권, 국기봉, 현재의 천 원권 지폐, 옛날에 사용하였던 만 원권 지폐의 도안에 무궁화가 등장하는 것을 알 수가 있죠. 





무궁화의 의미도 살펴보고 사군자의 대나무와 운동까지 할 수 있는 송촌생활체육공원은 대덕구에서 가볼만한 소소한 여행지중 한 곳이니 시간이 될 때 한 번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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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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