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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이 몇일이 남지 않았는데요. 요즘에는 행사도 많이 열리고 축제도 곳곳에서 열리고 있어서 방문해보고 때론 즐겨보기도 합니다. 서산 해미라는 지역에는 오래된 옛 대중탕이었떤 목욕탕이 카페로 바뀐 곳이 있습니다. 바로 카페 바뇨라는 곳입니다. 

골목의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던 곳에는 카페가 있습니다.  해미읍성이 자리한 곳의 안쪽에는 오래된 목욕탕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10월부터 열린 조행섭 작품전은 11월 첫 주말까지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카페의 내부에는 공간을 채운 작품들이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고 있는데요. 조행섭 화백의 작품들이 먹과 자연스러운 색채들이 어우러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자연 회귀와 인간 삶의 순환을 묵직하게 그려내는 조행섭 화가의 작품 세계는 그의 철학적 사유와 깊이 있는 휴머니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조행섭 화백은 오랫동안 남겨진 집과 담을 보면 그곳에 스며든 삶의 흔적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단순한 파괴나 잊혀짐이 아니라, 자연이 다시 그 자리를 채워가는 과정을 따라가볼 수가 있습니다.  

곳곳에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서산에 정착한 후 오래된 집과 담, 나무 등 인간의 흔적이 남은 공간에서 영감을 받은 그의 채색 수묵화를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목욕탕이라는 곳은 저도 여러번 가본 기억이 있지만 자주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이제는 과거의 기억으로 사라져간 대중목욕탕이 이렇게 활용되는 것은 새로운 시각이면서 즐거운 경험이기도 합니다. 

작품은 마치 잊혀져가는 목욕탕에 대한 이야기를 대변해주는 것만 같습니다. 수묵화는 그 번짐과 깊이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는 데 적합한 기법으로 반복적으로 덧칠하고 번지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깊이감이 있습니다.  

조행섭 화가는 그의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며, 소멸과 탄생의 순환을 깊이 있는 시각적 표현으로 풀어내는 화가라고 합니다.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기분에 대해 느끼게 되는데요. 미술관과 같은 특정한 전시공간이 아니라 옛날에 사용했던 공간을 그대로 활용해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소멸하는 것은 결국 새로운 생명과 순환을 위한 과정으로 삶에 대한 인지능력은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이 얼마 남지가 않았습니다. 그래도 오래간만에 방문해본 해미에서 다양한 작품세계를 접할 수가 있어서 반갑고 좋았습니다. 도시의 복잡한 삶에서 벗어나 서산에 정착하면서 자연 속에서 잊혀진, 혹은 소멸해가는 오래된 공간들에 끌리기 시작했다는 화가의 작품에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갤러리 카페 바뇨

서산 해미읍성마을 4길(해미단길) 19

조행섭 작품전

2024.10.1. (화) ~ 11.2. (토) 매주 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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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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