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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많이 시원해졌습니다. 이렇게 시원할 때는 여행하기가 좋아지는데요. 저도 여름에는 너무나 더워서 집에서 주로 있었습니다. 추석이 지나고 나서 확실히 시원해진 날씨에 천안 병천이라는 지역으로 나들이를 해보았습니다. 병천하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아우내 장터이며 삼일운동입니다.  

병천이라는 지역에도 역사적인 흔적이 곳곳에 많이 남아 있는데요. 특히 항일운동과 관련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유관순에 대해서 접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운동이 일어났던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비와 함께 오래된 사람들의 기록이 새겨져 있는 비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천천히 계단을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이곳에서는 저같이 나이가 있는 분들이 운동할 수 있는 운동공간도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병천면이라는 지역은 아우내장터 만세 운동과 유관순 열사 유적, 병천 순대 덕분에 천안시의 번화가인 천안역이나 천안종합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시내버스 기준 약 50분 소요되는 곳입니다. 

호두과자를 먹고, 목천의 독립기념관에 방문했다가, 병천으로 순대를 먹으러 다녀오는 게 천안시의 대표 여행 관광 코스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천안시 사적 관리로 되고 있는 이곳은 아우내 삼일운동 독립사적지입니다. 오는 28일은 유관순 열사 순국 104주기로 천안에서 추모제가 열릴 것이라고 합니다. 

천안시 병천면 출신인 유 열사는 1919년 4월1일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했고 옥중에서도 조국의 자주 독립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항거했으나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이듬해 9월28일 순국하게 됩니다.  

유관순 열사는 독립운동의 공적으로 1962년 독립장에 추서된 유 열사는 2019년 3·1운동의 상징으로서 민족정기를 높이고 국민통합에 기여한 공로로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가 서훈을 받았습니다.  

그 흔적을 살펴보고 병천순대거리에 한 음식점에 들어가서 병천순대국밥을 주문해보았습니다. 어떤 음식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규모가 좀 큰 음식점을 방문해서 음식을 주문하니까 금방나오네요.  

병천순대거리에는 수많은 국밥집들이 있습니다.  만주어로 셩지 두하(senggi duha·피와 창자)는 발음이 바뀌어 ‘선지 순대’가 됐다고 합니다. 

천안의 병천순대 혹은 아우내순대라고 부르는 순대의 특징은 채소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깔끔한 맛이 특징입니다. 저도 배가 고파서 그런지 순대 한그릇이 가뿐하게 들어가네요.  

시간이 되시는 분이라면 유관순 열사의 104주기에도 관심을 가져보시고 병천으로 와서 순대국밥을 한그릇 하면서 여행하기 좋은 가을이라는 계절에 의미를 부여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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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