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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에도 이응노와 관련된 미술관이 있어서 시간이 있으면 방문해보곤 하는데요. 이응노의 고향은 홍성이라고 합니다. 홍성에는 유독 역사적인 인물이 많이 있습니다. 한용운을 비롯하여 성삼문과 최영장군, 김좌진장군등은 홍성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이응노 화백과 한성준 선생을 기리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어린이날이 있는 5월 첫주에 맞춰서 열린 홍성 역사인물축제는 5월 4일부터 5일까지 홍주읍성 일원에서 만나볼 수가 있었습니다. 어린이 큰잔치에 걸맞게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프로그램과 공간을 잘 조성해주어서 아이들이 더 없이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사람의 생은 아무렇지도 않은 나날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용감할 일도 없지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살았다면 그것으로 그 사람은 충실한 하루를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한성준 할아버지와 함께 사진찍고 놀기도 하고 홍성군의 먹거리를 먹을 수도 있고 다양한 공연도 볼 수 있는 축제의 현장입니다. 

홍성의 홍주읍성은 사람들이 살았던 곳이니만큼 사용했던 물이 흐르는 곳이 남아 있는데요. 복원된 홍성 홍주읍성의 우물터도 보이네요.  

이제 여름이 되면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질텐데요.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즐거운 놀이시설들도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갈산면 출신인 한성준 선생은 한국 판소리계에서 명고수로 이름을 남겼으며, 무용가로도 큰 자취를 남겼다고 하며 홍북읍 중계리에서 태어난 이응노 화백은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하며 콜라주 기법과 자유로운 수묵담채 형상 작업, 문자 추상 등 작품을 남긴 현대미술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축제에 맞춰서 한성준선생과 이응노화백의 특별전시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두 분의 삶과 그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공간입니다. 

어린이날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할까요. 사람들이 생각하는 가족의 형태도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새로운 관점에서 아이들을 보고 부모와 가족관계를 형성해야 할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홍성의 이능노와 관련한 생가와 전시관이 있는데요. 저도 몇 번 방문해보았습니다.  

제가 어릴적에 어렴풋이 보았던 거리의 사진들을 보니 반갑네요. 이런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을때였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성년의 날이 있는 달입니다.  미혼·비혼 등의 싱글족, 고령화로 인한 홀몸 노인 등 나 홀로 사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이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언제 홍성의 도로에서 이런 그림을 그려볼까요. 아이들은 마음껏 이응노 화백처럼 바닥을 도화지처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네요. 

제가 방문해본 올해의 홍성역사 인물축제는 이렇게 기억으로 남아 있겠지만 내년에는 어떤 색다른 축제로 다가올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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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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