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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은 사람에게 가장 좋은 창의적인 능력을 키워준다고 합니다. 사람은 때론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낼 때 많은 아이디어가 생각난다고도 하는데요. 그래서 저는 생태적으로 조성된 하천을 자주 걸어보는 편입니다. 당진의 역천이라는 하천이 있는데요. 이곳에는 생태하천이라고 해서 하천길을 조성해두었습니다. 

당진의 역천이라는 하천은 생태적으로 복원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을 돌아보기전에 화장실을 먼저 이용합니다. 역천은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 속을 걸으며 쏟아지는 봄 햇살에 온 몸을 맡겨 햇빛샤워를 만끽하기에 좋은 곳이지만 이날은 날이 약간 흐려서 아쉽긴 했습니다. 자연을 만나면서 산책을 하다보면 뭉쳤던 어깨 근육이 스르르르 풀리는 듯 상쾌해집니다.

역천생태공원은 2013년부터 국비며 시비며 투입해서 2020년 말에 복원사업이 이미 완료 된 상태이지만 하천의 수질 개선이랑 동·식물의 수생태계 회복을 위해서 2025년까지 계속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상당히 넓은 면적의 공간이 역천변에 만들어져 있는데요. 체육시설이나 공원을 조성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녹색으로 변해버린 나무들이 수상군락을 이루고, 한눈에 보아도 깨끗해 보이는 물이 곳곳 구비마다 부드럽게 감싸 유유히 휘돌아 흘러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늘, 바람, 빛, 물소리에 흠뻑 빠져들어 보는 역천입니다. 

역천의 생태를 복원하기 위해 곳곳마다 이렇게 침수지를 만들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생태가 더 잘 복원되어서 당진시민뿐만이 아니라 당진을 찾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을 하면 좋겠습니다.  

날이 쨍하니 맑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봄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5월이면 가장 더운 초여름이 될지도 모른다는 일기예보도 있습니다.  

역천의 생태길을 걷다보면 원효 깨달음길이라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안국사지나 영랑사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드 넓게 펼쳐진 논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당진은 해나루쌀이 유명합니다. 저도 당진에서 해나루쌀로 지은 밥을 먹기도 했는데요. 쌀을 안 먹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어서 매년 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네요.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문화와 사회는 산이 자연에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여 생물들과 인간을 창조했다고 추정해 왔다고 합니다. 세상 대부분의 것을 그렇게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사람의 관점으로 보려고 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산넘고 물건너서 계속 가다보면 사찰로도 갈 수가 있지만 가볍게 산책으로 시간을 마무리해봅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지금 이 시간 생명이 움트는 계절에 걸어볼 수 있다는 것인데요. 역천은 당진 도심에서 벗어난 곳이지만 수달이 찾아올만큼 생태가 살아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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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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