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지금까지 역사 속에서 알려진 수많은 사람들의 묘를 찾아가 보았지만 대부분 남성의 묘였습니다. 이번에는 홍성에 자리하고 있는역사 속에서 대표적인 사육신으로 알려진 성삼문 부인의 묘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성삼문의 흔적이 남아 있는 노은리에서 닭제산을 넘어 다니던 고개는, 당산고개·은골고개·남산고개 등이었다고 합니다.

홍성의 이곳은 성삼문 선생 유허지뿐만이 아니라 최영장군 사당등이 자리한 곳입니다.  

성삼문 선생의 아버지였으며 같이 죽음을 맞이한 성승장군의 묘도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삼문의 흔적과 그의 아버지 성승장군의 묘, 성삼문 부인의 묘를 감싸고 있는 닭제산은 해발 160여 미터 정도의 낮은 산이지만 유명한 봉우리가 세 개가 있습니다. 닭제봉의 위치가 매우 위태로운 모습이지만, 오히려 양쪽에서 매와 수리가 지켜주므로 안전하게 몸을 보호할 수 있는 지형이라고합니다.

 

노은리는 성삼문 선생이 태어나기 102년 전에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성삼문이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기 위한 결정을 했을 때 반대를 했던 그 길에서 성삼문 부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었던 그 결정에서 부인은 그 결정이 옳았다고 이야기했을까요. 그 기록은 거의 없어서 알 수는 없습니다. 


비에는 누군가의 이름이 아닌 성삼문처지묘라고 쓰여 있다습니. 그래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 사건 이후에 성삼문은 사지가 찢겨 전국의 어딘가로 갔으니 말입니다.  김시습이 사육신의 시신을 모아 따로 묻었지만 성삼문의 시신중 일부는 바로 논산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남편과 함께 자리할 수 없었던 여성은 대역죄인의 부인으로 어떻게 살았을까요.  

최근에 세워진 비도 옆에 같이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부인의 묘지만 문인석도 옆에 함께 두었습니다.  양지바른곳에서 고이 잠들어 있는 성삼문 부인의 흔적을 보고 내려갑니다. 

이곳은 상리라는 지명의 마을입니다. 한솔기권역은 지역의 특성을 살려 성삼문유허지(유허비)와 최영 장군 사당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과 다도 예절 체험 등의 역사·문화 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무궁화가 피어 있는 이곳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한 공간이라는 한솔기권역입니다. 한솔기권역은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 선생 유허지를 기반으로 충효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충효문화 전수관을 비롯한 무궁화길과 생태문화 탐방로 등을 조성해둔 곳입니다. 지금까지 성삼문에 대한 이야기를 수없이 들었지만 성삼문 부인에 대한 이야기를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요. 지금의 관점으로 당시 힘들었던 그 시대를 생각해봅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