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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개인적인 생활부터 교육, 운동등에 제약이 따르고 있습니다. 사람은 변화하면서 살듯이 코로나19에 비대면과 대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혹은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에서도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저도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서구평생교육원에서 두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야금과 수채화인데요. 처음에는 비대면이 참 낯설었는데요. 이제는 매주 수요일 오전은 마치 학교를 다니듯이 과정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올해의 수채화 첫 작품은 완성이 되었습니다.  

매주 같은 요일에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무척이나 바쁩니다. 지금도 가야금을 튕기는 손이 낯설기만 하지만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습니다.우륵에 대한 이야기를 그렇게 썼건만 본격적으로 배우기 위해 가야금을 보니 낯설었습니다. 

아리랑을 거쳐서 닐리리아등의 민요등을 먼저 배우고 있는데요. 엄지, 식지, 장지, 무명지, 소지라는 명칭도 살짝 낯선감이 있습니다. 5선상의 가야금의 정악, 산조, 민요, 기보를 표기하는 것도 익숙하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매주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비대면이라서 좋은 것은 바로 어딘가로 이동하는 시간이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나오는 인쇄물은 작년까지는 2개월에 한 번씩 나왔는데 올해는 3개월에 한번씩 나올 것이라고 합니다. 수채화는 도화지를 가득 채우더라도 빈 여백이 없으면 그 매력이 살아나지 않게 됩니다. 어떻게 빛의 질감을 여백으로 살려내느냐에 따라 수채화의 장점이 유화의 덧칠과 비슷한 느낌으로 살아난다고 합니다. 

장지로 막고 엄지로 막고 무명지로 막고 식지로 막는다는데 어떤 음을 내려고 하는지 보니 스타카토 다음 음에 따라서 손가락이 선택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밑그림을 그리고 하나씩 채워갑니다. 계속 덧칠을 해서 그리는 유화는 그림의 그리는 초보자가 왜 매력을 느끼는지는 알 수는 있습니다. 그림에서의 묘사는 실제로 보고 느낀 만큼 표현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제 그리다 보니 질감과 색의 미묘함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미술을 전공했더라면 물감을 사용하는 것도 달랐을지 모르지만 배워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팔레트에 남아 있는 물감을 어떻게 사용할까를 고민하다 보니 아주 알차게 쓰게 되었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배울 수는 있지만 비대면이라서 대부분의 재료는 직접 준비해야 됩니다. 보편적인 평생학습체제가 확립되어가는 미래에 코로나19와 맞물려서 새로운 방식으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평생교육은 진행될 것이며 그 속에서 개개인의 꿈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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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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