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대청호반에 자리한 용호동은 안쪽으로 깊숙하게 들어가 있는 자연 취락마을입니다.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다른 곳의 대부분은 수몰되었지만 이곳에는 대를 이어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의 대청호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용호동으로 가는 길목에는 장동고개로 연결되어 있다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장동고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용호동의 이름을 그대로 따서 용호교라고 이름을 붙여두었습니다.  대전 용호동은 신탄진에 자리한 작은 마을이면서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남겨진 곳입니다. 

어느곳으로 가도 좋지만 이번에는 용호동의 안쪽으로 들어가보려고 합니다.  

용호동 구석기 유적지에 대한 내용은 예전에도 쓴적이 있었는데요. 선사시대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용호동의 마을은 대청호의 보조댐이 있는 곳에서 들어오는 길과 신탄진 체육공원의 안쪽 길로 들어오는 길이 있습니다.  

용호동으로 가는 길은 걷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대전이지만 대전같지 않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본격적인 겨울로 돌아가기 전에 걸어보면 좋습니다. 

마을으로 오니 다시 이정표가 나오고 있습니다. 장동고개로 가는 길목과 용호교로 가는 길목이 있네요. 

한적하면서도 조용한 마을분위기가 저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곳은 버스의 종점입니다. 마을까지 버스만 들어와도 생활이 편리해집니다.  

특이하게 보이는 돌장승이 보입니다. . 마을분들에게는 중요한 돌장스으로 대전에서도 많지 않은 돌장승의 흔적중 하나입니다. 석상의 머리 부위에 새끼줄이 감겨 있는 것이 독특해 보입니다. 

새끼줄은 잡귀가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고 합니다. 돌이 쌓여 있는데요. 성황당이라고 해서 옛날부터 마을의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금줄은 마을공동체 문화 전체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는데요. 대청호에 자리한 마을들을 돌아보면 금줄문화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정류장에서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인의 시도 한 번 읽어보네요. 

한남대에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대전 용호동에서 발굴한 구석기시대 뗀석기 총 4,200여 점에 대한 연구도 진행이 되었는데요. 용호동의 구석기 유적으로 볼 때 대전에서 인류가 10만년 이전부터 살기 시작했음을 밝혀낸 자료라고 합니다. 

구석기시대의 특징을 보여주는 뗀석기와 화덕자리 등의 구석기시대 고인류가 살았던 흔적이 용호동 구석기 유적에서도 볼 수 있지만 이곳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용호동 주변으로는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있으니 옛 사람들의 흔적도 살펴보고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