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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의 운곡면이라는 곳은 구기자한과, 밤 등 전국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재배하고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여 농촌 경제를 활성화할 뿐 아니라 충청 무형문화재 25호 춘포짜기와 충남 무형문화재 30호 둔송구기주로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변화해가는 세상과 자연의 변화를 바라보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특히 계절 변화는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청양에서도 운곡면은 구기자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효자가 살았다 하여 효젯골 또는 효제동이 자리한 곳이기도 합니다. 

운곡면사무소가 자리한 곳에는 운곡면의 사적비도 세워져 있네요. 옆에 있는 벚꽃이 봄풍경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운곡면의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회관도 볼 수 있네요. 마을분들의 사랑방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곳이지만 코로나19에 운영이 제한적으로 되고 있습니다. 

 

위에 저수지에서 내려오는 물의 하천주변으로는 걷기 좋은 길과 벚꽃이 피어 있습니다. 하얀색과 노란색, 분홍색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는 운곡면은 봄과 고향을 상징하고 있었습니다. 

감성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그 기준이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떤 사람은 꽃을 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길가에 핀 풀꽃 하나에 미세한 감정의 결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는 봄이 되면 피어나는 꽃덕분에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더 많이 피어나게 될 흐드러지게 피어난 연분홍에 가까운 색감의 벚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운곡면의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오래된 고목도 보입니다.  바람이 부는 소리에도 마음의 설렘이 있을 시간이 봄이기도 합니다. 봄은 생명이 돋아나는 시기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유독 아름다운 꽃들이 피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운곡면에는 운곡게이트볼장도 있습니다. 게이트볼은 어르신들이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어서 인기가 있습니다.  

운곡면의 자랑은 바로 구기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구기주는 전국으로 나가게 되는데요. 구기자는 청양이 전국 생산량의 67%를 차지하는 주산지로 구기자 조합, 구기자 시험연구소, 구기자 약초시장 등이 있는 청양에서는 구기자주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운곡면의 마을 구석구석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인조 5년 정묘호란 때 의주에서 전사한 박신용 장군의 관복을 보관하고 있는 유의각이 자리 잡고 있으며 광암리에서는 구기자를 이용한 민속주를 생산하는 둔송구기주 생산 공장이 이곳에 있습니다.  

구기주를 생산하는 곳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산수유도 보입니다. 옛날 어느 산골마을에 아픈 아버지와 딸이 있었는데 어린 딸은 아버지의 병을 고치고자 산골짜기를 돌아다녔는데 이때 산신령을 만났는데 산신령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며 준 빨간색의 열매는 아버지의 병을 낫게 해주었다고 한 것이 산수유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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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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