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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즐길 수 있는 꽃구경에 벚꽃만한 것이 있을까요. 작년에도 코로나19로 인해서 제대로 벚꽃을 만나본 기억이 없습니다. 올해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신탄진부근의 벚꽃이 떨어지는 것을 보면서 밖으로 나들이를 했습니다. 전국에 벚꽃명소에서 열리는 축제는 모두 취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멀리 나들이할 것이 없이 가까운 신탄진으로 발길을 해보았습니다. 

 

벚꽃이 피면 신탄진의 분위기는 반전을 맞이하게 됩니다. 수십년간 똑같은 느낌의 신탄진이지만 벚꽃이 필때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비도 내리고 있어서 날이 어두워보이는데요. 최근 대덕구는 안전한 야간 보행환경을 위해 신탄진동 일원에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을 완료했다고 합니다. 구간은 신탄진고등학교에서 신탄진역으로 가는 630m 노면으로 늦은 밤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여성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원룸과 다세대 주택 밀집입니다.  

건너편에도 벚꽃이 보이고 비는 오지만 걷기에  좋은 시간입니다. 

 

지나갔지만 3월 24일까지 대덕구가 주최하고 신탄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주관하는 "위기가 기회다! 1기 창업인 교육생 모집"을 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나쳤지만 관심이 있는 창업희망자는 2기 모집과정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도 같습니다. 이는 신탄진 도시재생뉴딜사업 창업인 교육컨설팅입니다.

 

벚꽃도 보려고 하니 마음의 양식도 채우고 대덕구에서 추진하는 일상독서 캠페인에 참여하기 위해서 서점을 들려봅니다. 

 

대덕e로움에서는 플로깅 SNS이벤트와 만보걷기 SNS이벤트등도 있지만 대덕e로움과 함께하는 지역서점 이벤트도 좋습니다.  

저에게는 어려운 책이지만 아들을 사주기 위해서 책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지원을 해주어서 반값에 구매할 수 있으니 좋은 이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사고 뒷편으로 와서 벚꽃길을 혼자 전세놓은 것처럼 만끽하면서 걸어봅니다. 어떤 사람은 꽃을 보아도 아무런 느낌이 없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길가에 핀 풀꽃 하나에 미세한 감정의 결을 느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연분홍에 가까운 색감의 벚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데요. 저도 벚꽃이 필때면 지금도 마음이 설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천변으로 벚꽃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옛날에는 이곳에서 축제를 열때 몇 번 와본 기억도 납니다. 나무 한 그루로만 보았을 때 홍매화나 복사꽃, 살구꽃에는 미치지 못하는 아름다움이지만 꽃나무가 군집을 이루고 있을 때는 그 모든 것이 하나로 보이며 색다른 느낌을 부여해주는 것이 벚꽃나무입니다. 

한국에서는 대개 벚나무, 왕벚나무, 산벚나무 등에 피는 벚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올벚나무, 잔털벚나무, 섬벚나무, 개벚나무, 처진개벚나무 등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산을 쓰고 바라보는 벚꽃도 남다른 운치를 부여해줍니다. 

 

도로를 달리다 잠시 멈출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나면 어김없이 멈춰서 볼 수 밖에 없는 벚꽃풍경을 먼저 만나보았습니다.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는 가운데 신탄진역에서 이곳  KT&G까지  벚꽃터널로 유명한 신탄진의 길을 걸어보았습니다. 마음의 양식과 함께 정신적인 양식까지 함께 챙겨본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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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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