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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남도추어탕

충북 음성군 대소면 대금로 550

추어탕 (8,000), 통추어탕 (10,000), 우렁추어탕/장어추어탕/올갱이추어탕 (10,000), 바다장어탕 (12,000)

043-881-1844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나서 지방의 경기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재난지원금과 함께 착한소비가 맞물리면서 함께 공존하는 삶을 다들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난지원금은 특정기간이 정해져 있기에 빨리 쓸수 밖에 없죠. 저는 오래간만에 음성 남도추어탕이라는 음식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제가 찾아간 이 날은 유독 날이 맑아서 기분까지 상쾌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밥도 맛있을 것 같다는 기분도 듭니다. 

음식에는 조화라는 단어가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재료만으로 먹는 제철 생선도 있지만 음식의 상당수는 여러 재료가 합쳐져서 어우러지는 맛이 좋아야 맛이 좋습니다. 어떤 하나의 맛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다른 맛이 죽게 됩니다.  맛의 균형을 잘 잡는 것이 음식을 잘하는 비법이기도 합니다.  

음성군이 지정한 모범음식점으로 음성군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요즘 뜸해지긴 했다고 합니다. 

적당하게 매운 이 고추를 넣어서 먹어도 좋았습니다. 

어리굴젓도 같이 나옵니다. 어리굴젓도 추어탕에 넣어서 먹으면 색다른 맛입니다. 

여름이 가까이 왔으니 추어탕을 먹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집을 찾았지만 추어탕의 추는 가을추가 아니라 미꾸라지의 추를 사용합니다.  여름이라면 여름이어서 몸보신하기 위해서 찾고 가을이 왔으니 가을이라서 추어탕을 찾게 됩니다. 

우렁이 듬뿍 들어가 있는 맛입니다. 국수도 넣고 밥도 말은 후에 식히면서 먹어 봅니다. 무언가를 먹는다는 것은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전에 왔을 때는 그냥 추어탕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우렁추어탕을 주문했습니다. 

돌솥밥은 밥을 덜어내고 남은 누룽지에다가 물을 부어서 먹는 맛이 좋습니다. 

먹음직스러운 밥을 덜어놓았습니다. 이제 추어탕속으로 들어갈 시간입니다. 밥맛이 좋으면 그냥 밥만 먹어도 맛이 있어서 입맛이 돕니다. 

 



추어탕이 나오고 그 안에 청양고추를 넣고 부추도 담아서 먹으면 좋습니다. 진득한 추어탕의 맛이 느껴지는 맛입니다.  가을이면 살이 통통하게 올라 단백질이 풍부해진 미꾸라지가 식욕을 돋우고 기운을 보강해주기 때문에 양반집 마님이 사랑채에 있는 서방님께 야식으로 들여보내던 음식이 추어탕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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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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