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짦은 장마가 저 끝으로 물러가고 난 뒤에 인취사에서 보는 것은 여름이 끝나는 날의 서정이 담겨 있습니다. 이제 매미소리도 많이 줄어들고 주변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요. 백로가 얼마 남지 않아서 그런지 날이 가을의 그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감자가 한참 나올때라 전통시장에 가면 흔하게 감자들을 볼수 있는데요. 이때쯤에 요리를 해서 먹으면 가장 맛이 좋죠.  



아산에 자리한 인취사는 처음 와보는 곳입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열기가 확 끓어올랐던 여름의 열기가 잠잠해지니 돌아다닐만해서 올라가봅니다.



아산의 인취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여름에 연꽃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경내에 있는 삼층석탑이 지방문화재 자료 제235호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인취사는 무엇보다도 연꽃이 아름다운 곳이라고 합니다. 연꽃은 한 여름 무더위에서만 핀다는 연꽃은 흐린 물에서도 고결한 향기를 풍기는 꽃입니다. 





직접 올라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인취사는 시원시원한 경내와 경치가 멋진 곳입니다.



바로 이곳이었군요. 인취사의 연꽃은 호수같은 곳이 아니라 이렇게 화단처럼 조성된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뜨겁게 끓는 염천의 땡볕 아래서 홍련과 백련이 두 손 모으고 합장하듯 고요하게 꽃 몽우리를 틔워내고 있네요. 



인취사의 연꽃은 전국에서도 인취사-연꽃이라고 따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인취사 연못에 피는 백련은 꽃잎의 순백색이 맑고 깨끗하기로 이름났는데요. 인취사의 백련이 전북 김제의 청운사로 건너가 ‘하소백련’이란 이름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인취사 석탑은 강화 석재로 만들어진 3층 석탑으로 기단부는 땅속에 묻혀 있고 갑석만 드러나 있는 형태입니다. 상륜부에는 네모반듯한 모양의 노반과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돌을 보주 자리에 얹어둔 형태입니다. 





인취사에 모셔진 석조 아미타 삼존 불상은 인취사 극락전에 모셔져 있는 삼존 불상으로 주존불인 아미자 석조 여래 좌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관세음 부살과 오른쪽에는 지장보살이 협시하고 있습니다.  





고려때 몽고의 침입과 왜구의 침노등이 있었는데요. 그때 인취사의 관세음보살은 백성들에게 이승에서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권능을 갖춘 존재였으며 지장보살은 지옥의 고통에서 건져 주는 존재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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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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