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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면 교촌1리 향교마을은 마을 중심에 국가지정 기념물인 600년 된 대흥향교와 은행나무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역사 문화적으로 주민들의 자부심이 매우 높은 곳입니다. 다른 향교와 비슷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대흥향교는 1405년 조선 태조 5년에 건립, 조선초기부터 공립 교육기관이면서 선현들의 제사를 지내는 곳입니다. 



옛날의 모습으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도 향교에서는 한 달에 두 번(초하루, 보름) 작은 제사를 지내고 봄에 춘향석존제와 가을에 추향석존제 등 일 년에 두 번 큰제사를 지내고 있으며, 매년 정월 초에 은행나무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마을에서는 귀촌사업의 일환으로 대흥면 교촌1리 마을회가 주최하는 ‘2박3일 대흥향교 여름학교’를 매년 열고 있다고 합니다.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향교를 활용해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농촌마을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향교 밑의 공간에는 마을 사람들이 같이 사용했을 것 같은 우물이 남아 있습니다. 




대흥향교에서 나오는 소리는 여름한낮의 더위를 식히는 것 같습니다. 대흥향교 명륜당(明倫堂)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데요. 





예산의 대흥향교는 꼬부랑길이 경유하는 길목에는 ‘쉼의 공간’들도 함께 어우러져 있어서 좋은 곳입니다. 




향교의 건물들이 요즘에도 많이 사용되는지 걸상과 책상들도 향교 안의 건물에 있더라구요.



향교보다 나무가 더 사랑받는 이곳의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사람들을 한데로 모아주고 화목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향교마을 주민들은 사랑과 화목의 상징인 이 은행나무가 마을을 지켜주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는데요. 충남 도지정 기념물 문화재 160호로 특이하게 가운데 느티나무가 자라고 있어 멀리 외지에서도 구경올 정도로 사랑받고 있는 보호수입니다. 













대흥보건지소를 개조한 달팽이미술관이 근처에 있는 대흥향교는 동서리천 물길과 봉수산 중턱을 걷는 길의 여정 중간에 있습니다. 가을의 나른한 햇살과 천천히 그렇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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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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