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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이 넘는 도시가 아닌 기준에서 보면 도시마다 낮지만 마실나가듯이 걷는 대표적인 산이 있습니다. 서울로 본다면 남산이지만 워낙 큰 도시여서 여러지역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구심점이라고 할만한 산이 있습니다. 제가 보기로 서산에는 부춘산이 그런 역할을 하는 산입니다. 

최근에 서산과 관련한 통계를 보았는데요. 2024년 10월 말 기준으로 서산시의 총 인구는 180,716명이라고 합니다. 부춘산에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을 정도로 단풍이 들어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단풍이 물들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부춘산에는 황톳길을 조성을 해두었는데요. 황톳길은 부춘산의 산속을 걸으며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순환형 동선으로 조성된 게 특징으로 이용객 편의를 위한 세족 시설, 신발장, 평상 등 시설등을 갖추어두었습니다.  

부춘산 옥녀봉은 서산의 진산으로서 예부터 고을의 주민들에게 숭배를 받아 온 영산이라고 합니다.  부춘산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단군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위쪽으로 올라가면 단군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산 부춘산에서 내려다보면 바다가 보인 적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바다가 보이지는 않습니다. 부춘산에는 옥천사의 옆에는 한국전쟁 및 월남전 참전용사와 전몰군경 등 애국지사를 모신 서산시 충령각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서산은 살기에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 서산시의 캐릭터가 등록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같이 오세요' 란 뜻 가진 충청도 방언에서 따와 붙인 이름인  가티와 오슈를 다양한 관광기념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합니다.  

부춘산에 단군전이 자리한 곳의 중심으로는 소나무가 심어져 있어서 사시사철 푸른 자연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내년에는 이곳에도 서산의 새 관광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캐릭터 푸른빛의 가티는 수줍음이 많은 내향형 수컷, 복숭앗빛의 오슈는 발랄한 외향형 암컷으로 이들은 북쪽 바다부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서산 가로림만에 도착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라고 합니다.

서산시처럼 전국에는 단군전이 있는 도시가 여러곳이 있습니다. 단군은 단군왕검이라고도 하는데요. 천제 환인의 손자이고 환웅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웅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옛날에 환인의 서자인 환웅이 항상 인간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뜻을 가지고 있으므로 아버지 환인이 아들의 뜻을 알고 천부인 3개를 주어 세상에 내려보내 인간세계를 다스리도록 했다. 이에 환웅이 무리 3,000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아래로 내려와서 여기를 신시라 이르니 그가 곧 환웅천왕이다."

신화란 원래 당시의 현실 속에서 고대인이 경험한 것을 객관화시켜 형성된 관념이 간접적으로 표현된 사회적 의식형태라고 하는데요.  일제강점기의 민족의식의 고양과 관련하여 단군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아 종교로 발전한 것이 대종교(大倧敎)입니다. 

서산의 부춘산으로 단풍놀이를 가서 운동하듯이 한바퀴 돌아보았습니다. 

서산 부춘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고 했던 것이 엊그제같았는데요. 벌써 2024년이 거의 지나가고 있습니다. 7년만에 열린 서산의 해맞이 행사는  ‘2024, 시민의 행복이 뜬다’라는 주제였습니다. 이제 2025년에도 해맞이 행가가 열리게 될 서산 부춘산의 주제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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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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