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을 이어가는 뮤지엄호두 기획전 '열매를 맺지 않겠다.'

천안하면 호두이고 호두하면 광덕사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데요. 광덕사와 가까운 곳에 새로운 미술관인 뮤지엄 호두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때마다 다양한 전시전과 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고 카페공간까지 갖추고 있어서 여행지로 추천할만한 곳입니다. 

뮤지엄호두의 건물은 지형을 잘 활용하여 만들어진 곳인데요. 주변으로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산책로로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외부에는 앉을 수 있는 벤치등을 갖추어두었는데 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외부에서 쉬는 것은 어렵겠네요. 

김희라 작가의 열매를 맺지 않겠다라는 전시전은 7월 10일부터 시작이 되었으니 얼마 되지 않은 전시전입니다. 겨울이 시작되기전인 11월까지 전시전을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독특한 경험을 선사하는 작품전이라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어떤 분야에도 국한되지 않은 그런 특징이 있는 작품들입니다. 

여성분의 손길이 느껴지는 작품속에서 왜 열매를 맺지 않겠다고 하는지 어렴풋이 알게끔합니다. 열매라고 하면 자연스럽게 천안의 대표먹거리인 호두의 열매를 생각하게 하는데요. 그것과 연관이 있을까요. 

씨와 열매는 식물에게는 자손을 멀리 퍼뜨리는 수단으로서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비롯한 여러 동물에게는 중요한 먹이가 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예술작품도 그런 의미라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건가요. 

 

안쪽으로 들어와서 다른 작품들을 보니까 그 의미를 조금더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의 재료를 가지고 만들어놓은 것들이 보입니다. 실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보입니다. 

실제 실생활에서 보는 것들과 버려진 것들이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공간입니다.  

대량 소비사회라고 부르고 있는 요즘 버려지는 것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누구나 열매를 맺기를 바라겠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저도 소비를 하고 있지만 현명한 소비를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있는데요. 천안을 방문하실 분들이라면 천안뮤지엄 호두를 방문하셔서 여름의 기획전을 방문해보세요.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광풍로 315

2024 뮤지엄호두 기획전

열매를 맺지 않겠다. - 김희라

2024.07.10 (수) ~ 11.10 (일)

뮤지엄호두 전시실봄봄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