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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첨지라고 하면 사람이 이름일까 궁금증이 생겼던 때가 있었는데요. 서산의 한 놀이이며 인형극이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그 이야기가 궁금해졌습니다. 서산 박첨지놀이는 1920년대 후반부터 음암면 탑곡4리 마을사람들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는 인형극으로, 주로 바가지를 이용해 주민들이 직접 그리거나 한지로 만들어 붙이는 등 의미가 남다른 전통인형들이라고 합니다. 

박첨지는 바람기와 역마살이 끼어서 어느 한곳에 머무르지를 못하지만, 가창과 시와 유머가 있는 방랑인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서산박첨지마을이라는 곳으로  인형의 인격화를 위해서 첨지를 붙여 박첨지가 된 사람의 마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서산 박첨지 마을 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박첨지놀이는 양반사회의 모순과 남성과 여성의 갈등, 종교인과 세속인의 갈등 등을 해학적으로 인형극화한 놀이면서, 동시에 지역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합니다. 

박첨지 인형극이 박으로 표현되는 것이니만큼 박에 그려진 사람들의 캐릭터를 볼 수가 있습니다.  작년에는 서산박첨지놀이전수관에서 개최된 '제6회 서산 박첨지놀이 인형극축제'가 5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작년에 열렸던 축제 포스터가 보입니다. 작년 가을에 열린 축제는 올해에도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친 박으로 만든 작품들이 한쪽에 걸려 있습니다.  

사람들의 표정이 모두가 다르듯이 박에 표현된 캐릭터들도 모두 다른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박첨지는 봉건적인 사회구조 속에서 거덜이 난 전형적 서민형으로, 몸은 늙었으나 마음은 허해서 가정을 버리고 팔도유람하면서 젊은 첩을 얻기도 했지만 삶의 고통과 고독이 쌓여가 결국 불교로 귀의한 것으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산시에서는 도지정 무형문화재(서산박첨지놀이, 승무, 내포앉은굿, 내포제시조,대목장)를 원형대로 보존·계승하기 위한 무형문화재 전승장비 구입 지원 등 공개행사 및 전승교육을 위한 보상금도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해미읍성에서도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그곳에서는 무형문화재 한마당이 열렸다고 합니다.  

박첨지마을에서는 다양한 방향으로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첨지 마을은 계속 마을의 경관을 바꾸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노후된 농촌 마을에 자연·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경관개선사업을 통해 농촌 마을에 활기를 되찾고, 개성 있는 지역경관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이어져온 인형극인 만큼, 이 박첨지놀이가 마을을 알리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의 노력으로 100년의 전통을 이어오는 서산 박첨지놀이가 더 많은 분에게 사랑 받는 인형극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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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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