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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이 이 땅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알지만 역사속에서만 접했지만 그 경험을 체감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이 땅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사실입니다. 왜군에 맞서서 의병이 일어났으며 그 참혹한 전쟁에서 구해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금산에는 그렇게 700명이 누군지도 모르게 묻힌 곳이 있는데요. 최근에 칠백의총 기념관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의 규모로, 유물 관리 수장고, 전시실, 4차원 입체(4D) 영상관, 학예연구실 등을 갖추고 재작년에 개고나하였다고 합니다. 

작년 6월부터 금산에 놀러온 누구나 금산군 스탬프 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구석구석을 돌아보시면서 삼삼이가 되어볼 수 있습니다. 

칠백의총기념관의 전시공간은 크게 2개 전시실로 구성해두었는데요.  1전시실은 임진왜란의 개요와 1592년 7~8월 사이에 있었던 1차‧2차 금산전투의 전개 과정, 의미, 전후 칠백의총의 조성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금산에 이정도 수준의 규모로 만들어진 기념관이 없었는데요. 이곳은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임진왜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충남 금산 연곤평에서 1만5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분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입니다. 

임진왜란은 아주 먼 과거이야기같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 바로 어제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힘이 있어야 이 땅을 지킬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사는 곳과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만들어져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의미이며 가치이기도 합니다.  

1603년(선조 36) 중봉조헌선생일군순의비(重峰趙憲先生一軍殉義碑)가 세워지고, 1634년(인조 12)에는 순의단이 설치되어 해마다 제향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곳에 들어오면 공간공간을 걸어갈때마다 관련 내용이 자동으로 나오게 됩니다.  

2전시실로 가는 입구에서 쳐다보니 빛의 길이 한 눈에 보입니다. 공간과 공간을 이동할 때조차 이런 느낌을 받게 하는 것은 전시관을 찾은 사람들에게 다른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습니다.  

2전시실은 의병들의 이름을 만날 수 있게 해두었습니다. 700명의 이름을 모두 알수는 없지만 알려진 사람들의 이름을 보면서 임진왜란에서 희생했던 사람들의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의병은 양반에서 천민까지 신분이 다양하였다고 합니다. 금산 전투에 참여한 막료와 사졸들 대부분은 이름 없는 마을의 애국자로서 오직 국난을 극복하기 위한 귀중한 생명을 조국과 민족 앞에 바쳤다고 합니다.  

종용사에는 의병장 조병과 의승장 영규를 비롯한 칠백의총 뿐만 아니라 눈벌 전투에서 순절한 의병장 고경명과 그 사졸 그리고 횡당촌 전투에서 순절한 해남현감 변응정과 무명의사 등 21위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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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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