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요즘 집에 많이 있다보니 TV를 보는 시간이나 집을 꾸미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씩 TV 에서 하는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최근에 예전에 가본 적이 있었던 선샤인랜드를 촬영지로 했던 미스터선샤인이 방영을 하더라구요. 

 

드라마로 방영되었던 신미양요(1871년) 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 선샤인이 재방송되고 있었습니다.

 

 

가장 많이 등장하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던 글로리아 호텔로 들어가 봅니다. 미스터 선샤인의 주인공이기도 하면서 드라마 중간까지 한글로 된 편지를 읽지 못했지만 가슴이 따뜻했던 유진 초이의 비석도 있는 곳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재방송으로 다시 보니 그 느낌이 조금은 달랐습니다. 시대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사랑과 사람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 속에는 소통이 있었습니다. 


 


미스터 선샤인 속에서 머리 검은 외국인 유진 초이는 가슴은 뜨겁고 머리는 차가운 인물로 등장합니다.

 

드라마속에서 조선이 어떻게 되는 상관없는 방관자의 눈으로 바라보지만 바로 앞에서의 당하는 조선인을 차마 외면하지 못했습니다.

 

 

카드도 치고 사람들이 북적거렸던 드라마와 달리 올해 2020년 대한민국은 딱 이런 분위기일 것 같습니다. 사내들은 시시했고 어차피 피었다 질 꽃이면 제일 뜨거운 불꽃이고 싶었던 애신은 소통과 약속의 가치를 아는 여자로 그녀가 시시하지 않은 남자를 만난 건 한성에 첫 가로등이 켜지던 순간이었다고 합니다. 

 

 

“나란히 걷는다는 것이, 참 좋소! 나에겐 다시없을 순간이오, 지금이”

 

 

좋은 대사도 많았고 음악도 좋았던 드라마의 분위기를 바로 이곳에서 느껴볼 수 있습니다.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지만 온기가 바로 전달되지 않는 붉은 노을과 황량해 보이지만 길거리에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그 느낌만이 연상됩니다.  

우리가 모두 함께 견뎌내고 시간을 보내야만 일상과 비슷하게 돌아갈 수 있습니다. 드라마세트장이지만 가장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이곳은 내년에 다시 와봐야겠습니다. 

 

논산 선샤인 랜드에 불은 켜져 있지만 사람은 거의 보이지 않았습니다. 건강 잘챙기시고 식사도 꼬박꼬박 잘 해야겠습니다.  2021년의 논산 선샤인랜드는 조금더 따뜻할 때 와봐야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느린세상걷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