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를 세운 것을 기리는 채운포 석교비
여행의 행복을 찾아 2018. 5. 11. 06:30 |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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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의 한 구석에 세워져 있어서 보통은 그냥 지나치기 마련인데요.
그냥 아파트 옆에 세워져 있어서 신경쓰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비가 하나 세워져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국도변에 있고 접근성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 편이라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에 있습니다. 게다가 아파트 단지 옆이라서 주차공간이 제공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무엇인지 보기 위해서 비가 세워져 있는 곳으로 걸어서 가봅니다. 오래되어 보이는 돌에 무언가 새겨져 있습니다.
채운포 석교비는 당진시 채운동을 지나는 615번 지방도로의 길 옆에 세워져 있습니다. 지금은 받침돌이나 지붕돌은 없고 비석만 남아 있습니다. 1960년대에 역천 냇가에서 이곳으로 옮겨 세운 것이라고 하네요.
장희빈으로 유명한 왕인 숙종 14년 1688년에 세운 사람의 명단이 저 비에 새겨져 있습니다. 300여 년 전에 채운포에 돌다리를 만들고 두레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이라고 합니다.
이 비석이 원래 있었던 위치는 알 수는 없으나 채운교에서 상류 쪽에서 500여미터쯤 떨어진 냇가의 산비탈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와서 보존하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다리를 놓은 것 자체가 큰 일이었으니 이 비는 의미가 컸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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