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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소리는 저수지에 가면 먼저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에서 따뜻한 봄으로 들어설 때 새로운 생명이 자라고 물속에서도 그 기미가 보입니다. 일상의 장소에서 벗어나 청라 저수지같은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즐거움과 함께 제가 사는 삶의 한 장면을 이곳에서 찍어 봅니다.

 

 

 

청양에서 보령으로 가다보면 꼭 만나게되는 곳이 바로 이곳 청라 저수지입니다.

하늘의 태양빛과 생물체가 살아가려면 없어서는 안될 물이 만나는 공간입니다.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와서 그런지 이곳에는 수면위를 걸어볼 수 있도록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저수지위를 걸어보는 호사를 누려봅니다. 사진을 찍을때 빛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반사되기도 하고 어떨때는 그냥 통과해버리기도 합니다. 이렇게 봄의 따사한 햇살속에서는 다양한 빛들이 가지각색을 만들어냅니다.

 

 

하늘하늘 거리는 청라 저수지의 물을 찍어 봅니다. 물속에 있는 수풀들이 수면의 움직임과 함께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봄의 기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시간'은 흘러갑니다. 셔터를 누를때는 찰나처럼 느껴지지만 카메라로 보면 아죽 미세한 차이에도 큰 결과를 보여주곤 합니다.

 

 

저수지의 물이 살짝 녹색을 띠긴 하지만 청색하면 연상되는 것은 바로 물입니다. 물이 그런색을 띠는 것 여러가지 색채 파장이 내려올때 물은 적색 파장을 흡수합니다.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이 저수지의 물도 더 파랗게 변하겠죠. 봄은 밤과 낮의 온도차이가 많이 나는 불안정한 계절이기도 합니다. 구름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이 평소보다 더 눈부신 봄빛이 이곳으로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행복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청라저수지를 구경하고 조금만 더 가면 이렇게 애국지사 안병찬 유적지 안내판을 볼 수 있습니다. 길따라 가봤는데 못찾았습니다. 다음번에는 꼭 찾아봐야 되겠습니다. 안병찬 지사는 1895년 을미사변이 일어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김복한(金福漢)·이설(李偰)·임한주(林翰周)·이근주(李根周) 등과 함께 충청도 지방에서 처음으로 의병을 일으킨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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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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