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몸보신이 된다는 굴을 만나볼 수 있는 서산 삼길포 어시장
나이가 들어갈수록 근력운동을 해야하지만 무엇보다도 잘 먹어야 합니다. 제철과일이라던가 제철음식을 먹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되는데요. 서산의 바다에 자리한 대표적인 어시장으로 삼길포 어시장이 있습니다. 위쪽에서 내려오던 아래에서 올라가던 천수만의 끝자락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겨울풍경이 있는 곳입니다.
겨울에는 탕이 좋을지 회가 좋을지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겨울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먹거리로 굴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삼길포수산물직매장에는 제철 해산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겨울철 먹거리로 방어도 좋지만 저는 굴을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깐 굴도 좋지만 석화를 그대로 먹을 수 있고 쪄서먹고 구어서 먹을 수 있기에 매력있는 겨울철 먹거리입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평일에는 사람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뜨이는 먹거리는 방어입니다. 방어는 기본적으로 크기가 있어서 부위별로 다양한 맛이 있다는 매력이 있습니다.
모든 생선이 그렇듯이 방어도 커야 맛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최소 4㎏이 넘는 방어를 먹어야 부위별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횟집에서 상차림 비용을 내고 회부터 매운탕까지 먹어도 좋지만, 방어회를 포장해 집에서 먹으면 훨씬 싸기에 이곳에서 포장해서 가는 것도 좋습니다. .
저도 대도시에서 살기는 하지만 이정도 퀄러티의 회를 이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수산물시장은 없는데요. 이곳에서 감성돔을 하나 구매해 가야겠습니다.
감성돔을 구매하고 보니 다른 물고기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소라도 회로 먹고 싶고 전복도 먹고 싶은 마음이 갑자기 들기 시작합니다. 역시 사람들은 눈에 보여야 그만큼 욕구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역시 삼길포상에도 석화를 비롯하여 굴을 볼 수가 있네요. 겨울철 별미의 대명사인 굴은 날씨가 추워지며 통통하게 살이 오르고 신선함과 고소함의 매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대도시에서도 굴을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이 많지가 않아서 보통은 이렇게 현지를 와서 먹는 것이 일반적이기도 합니다. 아래쪽에 가면 천북에서는 굴을 구어먹을 수 있지만 삼길포 어시장이 있는 곳에서는 굴을 구어먹는 곳은 없고 밖으로 나가서 다른 횟집을 가면 찾을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 굴을 가장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생굴로 먹는 것이지만 굴은 굴찜, 굴구이, 굴밥, 굴무침, 굴전, 굴칼국수등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주꾸미가 벌써 나오기 시작하네요. 지금 나오는 주꾸미는 알을 실지 않아서 그냥 봄의 맛을 미리 맛보고 싶다면 지금 구매해서 데쳐 먹어도 좋습니다.
굴 수확은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뤄지는데, 1월에 가장 맛있고 영양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굴 100g에는 아연이 약 90mg 들어 있다. 꼬막의 60배, 소고기 목살의 10배에 해당되는 양이 있다고 하니 겨울철 굴을 삼길포항에서 맛보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기를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