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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예산에서 가장 맛있는 것은 사과일겁니다. 예산 사과하면 충청남도를 넘어서 다른 지역에서도 맛있기로 유명한 과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주말장터가 열리는 고속도로 휴게소는 처음 보았습니다. 예산군에서 농장을 운영하면서 지역농산물을 취급하는 곳만 나올 수가 있다고 합니다. 농협과 예산군, 생산자가 함께 공간을 만들어가는 곳입니다.  

 

주말 장터라고 하지만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닙니다. 주말에 방문해보니 5개의 농가들이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전에서 당진방향으로 가는 휴게소는 충남 에산군 신양면 당진영덕소곡도로 33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벌써 밤이 나오는 계절이 왔습니다. 아직 밤이 안익은 곳도 있지만 햇밤이 벌써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예산의 햇살을 받고 자라난 사과의 생즙도 있습니다. 사과생즙을 하루에 한 봉씩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고 합니다. 

 

햇 대추, 햇 생땅콩, 햇 호두, 느타리버섯, 햇고구마, 구찌봉등 다양한 농산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예산 8미의 모든 맛을 한 곳에서 볼 수는 없지만 싱싱한 햇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예산휴게소의 주말장터를 한 번 방문해 보세요. 

예산을 대표하는 인물인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산에서 태어나 승승장구하다 제주도에 유배된 후 자기만의 길을 완성했던 사람입니다. 제주에서 그린 세한도는 지금까지 그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조선 후기에 뛰어난 문신이자 서화가였으며 금석학자였던 추사 김정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추사가 쓴 작품들이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추사는 유배를 가서도 백혜백, 강사공, 이시형등의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추사는 제주 유배 시절에 수서노하를 아끼고 즐겼으며 끊임없이 책을 읽고 글을 썼다고 합니다.

이 그림이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입니다.  현존하는 추사의 집이 두개가 있습니다. 예산과 제주도에 위치하고 있는데 예산의 추사고택만큼 위세가 있지 않지만 이곳 추사가 머물렀던 곳도 선비의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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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인물을 만나고 홍성에서 전개된 삼일운동을 살펴보면서 홍성의 지역 맛을 즐겨볼 수 있는 시간이 지난주말에 있었습니다.  홍성역사인물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 일대는 홍성의 돼지 사육농가와 거리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홍주역시 천주교 탄압의 역사가 있기에 그분들의 흔적이 이어지고 있는 곳입니다. 홍주성지순례길이 조성되어 있는 홍주성은 정말 오래간만에 와본 곳입니다. 홍주성안쪽에는 순교터가 있고 홍주성지성당은 우측으로 조금만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홍주역사인물축제에서는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립니다. 알성달성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충청남도 홍성청소년문화센터에서 나와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이곳 홍성은 전에 홍주성이라고 불렸던 방어지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흔적을 남기고 있는 곳입니다. 을미년인 1895년 명성황후가 시해되는데 이때 홍성 홍주성을 중심으로 예산, 청양, 정산, 홍산 등에서 일어난 의병은 충청도에서 일어난 최초의 의병이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올해 홍성을 대표하는 인물은 독립운동가 중 대표적인 사람으로 만해 한용운이었습니다. 시인이면서도 독립운동가로 적극적인 개입과 활동을 했던 한용운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중

홍주성에서 사용했던 옛 주춧돌이나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축제장의 중앙에는 만해 로드 맵핑을 중심으로 삼일운동 기획전시, 한용운 체험, 전래놀이, 만해 뮤지컬과 크라잉넛의 독립을 외치다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놀이를 즐기듯이 축제장을 돌아다니면서 즐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환한 웃음만 보입니다. 

 


각종 사진전에 입상한 작품들이나 홍성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분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역사인물 축제가 열리는 홍주읍성은 1972년 10월 14일 대한민국 사적으로 지정되었는데 현재 성의 축조는 조선 문종 1년에 완성된 곳입니다. 완성될 때의 성벽은 약 1,772m였는데 지금은 약 800m 정도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도자를 만드는 이분은 충남 무형문화재 제38-1호로 지정된 갈산토기 옹기장 방춘옹입니다.  취향 따라 떠나는 특별한 보통날에 역사탐사자, 위대한 삶을 기록하라는 메시지에 따라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등 홍성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를 접해볼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고암 이응노 선생의 흔적부터 백야 김좌진, 만해 한용운등 독립운동가와 자신의 소신을 펼쳤던 분들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만나다보면 우리의 역사가 얼마나 자랑스러운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맹자에 보면 사생취의라는 사자성어가 나온다고 합니다. 사생취의(捨生取義)는 목숨을 버리고 의를 좇는다는 뜻으로, 목숨을 버릴지언정 옳은 일을 함을 이르는 말인데 충청남도의 사찰 등에서 독학으로 학문을 깨우쳤다는 청광 이근주라는 사람이 좋아했던 문구라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직전 이조참판이었던 민종식은 국모 시해와 국권침탈에 일어섰던 의병장이었습니다.  여흥민씨로 홍주 항일의병의 주축이 되었으며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홍주 항일운동을 전개하다가 일본군에게 패전하고 공주에 은신중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았지만 이후 감형되어 진도로 귀양을 가게 됩니다. 홍성은 역사속에서 중심이 되었으며 적지 않은 인물이 배출된 곳이기도 합니다. 그분들의 발걸음를 따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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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가면 백제관 혹은 여흥민씨 고택이라고 불리는 숙박공간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민칠식가옥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부여를 대표하는 한옥스테이공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부여에 여흥민씨의 흔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 후손의 집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여흥민씨(驪興閔氏)는 고려시대 상의봉어(尙衣奉御)를 지낸 민칭도(閔稱道)를 시조로 한다고 합니다. 민칭도는 공자의 제자인 민손(閔損)의 후손으로 고려 중기 사신으로 왔다가 귀화하여 여흥에 정착한 것입니다. 

여흥은 지금 경기도 여주의 옛 이름이기도 합니다.  고려 말기부터 명문의 지위를 굳혀 온 여흥민씨는 크게 3차에 걸쳐 가문의 위세를 떨쳤다고 합니다.  

지금은 부여 여흥민씨 고택이라고 명명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옥생활체험관으로 운영되고 있는 예전 민칠식 가옥은 조선시대에 4명의 왕비를 배출한 여흥 민씨 집안의 집이라고 합니다. 세가 상당했던 양반집 가문의 전형적인 가옥이라고 합니다.

한옥의 형태를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균형미가 있는 집입니다.  

이곳 한옥에서 묵을수도 있는데 대부분의 마루방은 3면을 다 열수 있어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나무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어서 자연의 그 느낌을 그대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민칠식 가옥의 형태는 영남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면이라고 하지만 충청지방에서는 특이한 평면이라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한말의 순국열사 영환(泳煥:겸호의 아들, 태호에게 입양)은  여흥민씨가 자랑하는 인물입니다. 그는    예·형·병조의 판서를 비롯한 한성판윤 등 여러 요직을 역임한 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이미 대세가 기울어짐을 보고 전동 이완식의 집에 가서  시작된 유서 3통을 남기고 자결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한 번 묵어본 분들은 한옥의 그 매력에 푹 빠진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고택은 고루하다고 생각될수도 있지만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옛날에 1박2일 프로그램을 촬영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인기가 상당히 높았다고 알려져 있씁니다.  

 

다른 가옥과 달리 관리가 잘되고 사람들도 숙박을 해서 그런지 가장 깔끔한 고택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여흥민씨가 어떻게 이 땅에 자리잡고 그 피를 이어왔는지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드라마등에서 생각보다 많이 등장한 것이 바로 여흥민씨였습니다. 성종의 비인 공혜왕후는 한명회의 넷째딸로, 한명회와 여흥 민씨 사이에서 1456년 한양의 연화방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역사속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한옥의 매력에도 빠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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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을 대표하는 휴양림으로 불정산에 자리한 자연휴양림과 이곳 대야산에 자리한 대야산 자연휴양림입니다. 백두대간에 자리 잡은 대야산은 문경에서도 명산 중에 명산이라고 불리는 산입니다. 

선유동의 주산이며 대동지지(大東地志(1861년 이후 추정)에는「大耶山 曦陽山南支上峯曰毘盧爲仙遊洞主山西距淸州華陽洞三十里(희양산 남지상봉왈비로위선 유동 주산 서거 청주 화양동 삼십 리: 대야산은 희양산의 남쪽 갈래로 제일 높은 봉우리가 비로봉이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야산의 정상이 바로 비로봉입니다.  

 

대야산자연휴양림쪽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곳에서는 임산물채취가 안되는 곳이니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국립 대야산 자연휴양림 답게 방문자안내센터가 잘 조성이 되어 있는 곳입니다. 문경새재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숫자란 인간의 관점에서 무언가를 세고 측정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기준입니다. 우리는 일상에서 숫자를 흔하게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휴양림 같은 곳에서 자연을 잘 살펴보면 자연이 특정한 숫자를 사용하여 식물이나 꽃을 조성해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꽃잎의 수라던가 솔방울의 구조등 식물과 관련된 다양한 상황에서 생각도 못했던 숫자를 볼때가 있습니다.  


대야산 휴양림은 나무와 식물을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휴양림의 다수의 식물에서 잎이 늘어선 모양을 보면 나선과 같아서 앞에 난 잎과 다음 잎이 특정한 각을 이룬 채 줄기에 쭉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보나치의 수와 호프마이스터의 생식 나선은 다 자란 식물의 꽃에서 씨가 어떻게 놓여있는지에 대해서도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에는 야외에서 바비큐를 할 수 있는 시설이 따로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비큐를 해서 먹기 위해서는 가을의 모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가을 모기가 여름 모기보다 더 활동적이라고 합니다.  

자연에도 수학이 있다고 합니다. 공기좋고 물좋은 이곳까지 와서 자연에 어떤 수가 들어가 있는지 생각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습니다.    그러나 때론 자연의 숫자가 우리가 배우기도 하고 때론 수학적인 원리에 사용하는 수열과 닮아 있거나 거의 동일한 것을 보면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은 소나무, 참나무, 야생화 등 다양한 천연림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휴양림 옆으로 흐르는 용추계곡은 깨끗한 물과 바위, 나무 등이 어우러진 곳입니다. 

 용추계곡 바로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휴양림엔 가족들이 편히 쉬어 갈 수 있는 산림문화휴양관과 연립동 및 캐빈이 있으며,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목공예 체험장, 숲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습니다.  


자연이 어떻게 보면 인간보다 더 수학적으로 자연을 설계했을지도 모릅니다. 톰프슨이 쓴 '성장과 행태에 대해'를 보면 황금수는 무리수이므로, 어떤 잎도 다른 잎 바로 위에 오는 일이 없도로 늘어서는데, 이러한 구조는 비와 햇빛을 받아들이기에 더 좋다는 설명이 나오기도 합니다. 

대야산자연휴양림 아래쪽으로 내려오면 가족산책로가 따로 조성이 되어 있는데 트래킹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길이라고 생각하시고 걸어보시면 됩니다. 

 



 무료 숲해설을 포함하여, 특히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숲은 살아있다"는 산림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대야산 자연휴양림에서 생명의 숫자와 여유가 있었습니다.  대야산 자연휴양림의 예약 신청은 매주 수요일 전체 휴양림 객실, 야영장 모두 오전 9시부터, 6주 차 월요일까지 가능하다. 단, 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엔 예약 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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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거닐 것 같은 동네가 문경의 선유동이라고 합니다. 선유동을 중심으로 선유동천 나들길 1코스와 2코스가 조성이 되어 있는데 나들길 1코스는 운강 이강년 기념관에서 학천정으로 이어지며 나들길 2코스는 용추 주차장에서 다시 용추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그리 힘들지 않은 구간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역시 아름다운 물길은 문경의 매력입니다. 물을 보고 있으면 저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물이 맑기로 소문한 이곳은 2018년 숲길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무려 93.2점을 받고 전국 최고의 숲길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걷고 싶은 숲길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산림청이 서울 둘레길, 강릉 대관령 옛길 등 전국 25개 숲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체험 만족도에서 문경 선유동천 나들길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입니다.  

달에 인류가 발을 디디고 나서 지금은 우주 엘리베이터가 가능한 시대에 다가왔다고 합니다. 

 

 

인간이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수직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면 선유동천 나들길처럼 숲길과 물길이 이어지는 공간은 수평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과 네이선 로젠에 의해 시공간의 지름길인 아인슈타인-로젠 다리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로젠 다리를 쉽게 보여주는 사례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였습니다. 영국과 환상의 나라로 연결되는 것은 바로 하나의 거울이었던 것이죠.  

앞서 말한 그런 시대가 언제 올진 모르겠지만 영화 속에서는 충분히 많이 그려졌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직까지는 선유동천 나들길은 한걸음 한걸음을 가서 문경의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이강년 기념관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시 걸음을 이어가봅니다. 

숲길과 물길을 거닐다가 보면 운강 이강년 기념관이 자리한 곳으로 나오게 됩니다. 더울때 저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앉아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곳까지 와보니 제가 선유동천 나들길을 걷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선들이 노니는 골짜기라는 선유동의 비경 7곳을 꼽은 선유 칠곡을 이어가는 선유동천 나들길은 문경 가은의 운강 이강년 의병장 기념관 앞에서 도착하게 됩니다. 

 

나들길을 걷다 보니 저 끝에 도착지점이 보이지만 저 끝에 가면 다시 나들길이 다른 곳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곳을 빠르게 걸을 수 있는 방법은 빠르게 걷던가 뛰어가는 방법뿐입니다. 운강이강년 선생의 생각은 바로 그런 것이 아니었을까요.  왼발이 나가고 오른발이 나가야 앞으로 갈 수 있는 것입니다. 

 

운강 이강년이 칼을 들고 외세에 맞서자고 외치는 것만 같아 보입니다.  운강 이강년은 아나키스트였던 박열과 더불어 문경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입니다.  구한말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서 싸우다 끝내 순국한 이강년 의병장의 의로운 정신이 길의 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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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마을단위로 축제가 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마을들의 이야기가 따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논산에서는 독특하게 마을자치를 컨셉으로 하는 한마당 축제가 논산 공설운동장에서 열려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활기찬 논산의 행복한 시민들은 논산 공설운동장에서는 그 사람들의 기운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을의 이야기가 함께 있어서 저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오더라구요. 

 

논산시의 마을 분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습니다. 한글대학 어르신 작품들이 눈에 뜨입니다.  

저도 논산시 SNS서포터즈로 활동하기 때문에 뜨거운 햇살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와서 2019 논산시 동고동락마을자치한마당축제 SNS와 함께해YOU를 경험해보았습니다.  사진찍고 자랑하면 경품이 손안에 들어오게 됩니다. 

 

페이스북에 우리의 모습을 찍어서 올리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요즘도 인증샷을 찍어서 올리는 것이 트렌드라고 합니다.  

사람꽃핀다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집니다. 오늘이죠. 28일까지 논산시 동고동락 마을자치 한마당축제는 화려한 막을 내렸습니다.  

 

논산하면 황산이 먼저 연상이 되죠. 넉넉한 덤 최고의 강경맛깔젓을 맛보기 위해 찾아오라고 합니다. 동서젓갈, 포구젓갈, 갱갱이젓갈, 옛날 젓갈, 제일젓갈등등 먹을것도 많고 맛집도 많네요. 

 

어떠세요. 채운2리, 중앙1리, 서정리등등 마을 하나마다 박물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마을 하나가 사라지면 박물관이 하나 사라진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저도 마셔보았는데요. 천일홍의 맛은 담백하면서도 건강해질 것 같은 맛입니다.  

논산시에서는 도시재생대학이라는 것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제2기 도시재생대학의 이야기가 17년부터 18년까지 그 스토리텔링을 해서 타임라인으로 그려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밝은 모습으로 인증샷을 남기고 있네요.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라는 계절에 들어섰지만 오늘 날씨만 본다면 다시 여름으로 컴백한 느낌이었습니다. 가을은 다양한 색채가 있어서 제가 좋아하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사계 김장생의 호처럼 가을은 3번째의 계절이지만 가장 화려한 느낌의 색채가 모든 곳으로 퍼져나갈 것 같습니다. 마을자치의 발걸음이 논산에서 불씨를 살려서 더 재미나고 즐거운 이야기를 써나갔으면 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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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어와 꽃게, 대하가 나오는 시기가 되면 서천의 홍원항에서는 제19회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가 열립니다.  아직까지는 제가 사는 곳의 시장에서 암꽃게를 보기가 힘들지만 현지에 오니 역시 빠른 제철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도 무척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미치지 않았을 때라서 바닷가를 거닐만했습니다. 호기심을 가지고 이곳저곳을 기웃기웃거리다가 우연하게 암꽃게가 보이더라구요. 

 

서천하면 한산모시가 유명하기 때문에 한산모시젓깔이 맛있기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내일이 되면 계절의 분기점인 추분입니다.  추분은 특별한 절기는 아니지만 다만 춘분과 더불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으므로 이 날을 중심으로 계절의 분기점 같은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므로 비로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다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추분점이란 천구상(天球上) 황도(黃道)와 적도(赤道)의 교점(交點) 가운데에서 태양이 북쪽으로부터 남쪽으로 향하여 적도를 통과하는 점이라고 합니다.  

가을철이 되면 먹을만한 생선중에 전어만한 것도 없습니다. 서천은 워낙 바닷물이 많이 넘치던 곳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닷물이 흘러넘쳐서 오면 전어는 그냥 삽으로 퍼갈정도로 전어가 많았다고 합니다. 

 


마른 멸치나 다양한 생선은 보았는데 이렇게 갖가지 해산물과 물고기의 새끼가 말려진 것은 처음입니다.  원래 멸치를 잡으려고 내렸던 그물에서 잡히는 것인데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가 있기에 반찬을 만들어도 다양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먹음직스러운 숫꽃게와 암꽃게가 눈에 뜨이기 시작합니다. 가격도 대도시보다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시의적절한 음식이란 계절에 마땅한 음식, 바로 제철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어로 만든 회와 무침, 전어구이를 보니 군침이 저절로 돌기 시작합니다.  제철음식의 정의는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제일 맛있으며 가성비가 좋으며 제일 요리하기 쉬운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이날 먹은 꽃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법은 바로 ‘가을 꽃게’를 사서 찜통에 찌는 것이나 이렇게 전어구이를 해서 먹어보는 것입니다.   

꽃게탕도 한 그릇 먹어봅니다. 제철음식은 모두 먹어봅니다.  



저도 무언가 아쉬운지 홍원항에 가서 꽃게를 사 와서 아직 팔딱거리는 게를 올려보았습니다. 흐르는 물에 칫솔로 살살 닦고 나서 찜 냄비를 준비하면 되는데 모든 갑각류는 내장이 흐르지 않게 뒤집어서 쪄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서천에서 열리는 서천 홍원항 자연산 전어 꽃게 축제 2019년 9월 21일부터 10월 6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간에 국제창작문화축제 장항선셋페스티벌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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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젊었을 때는 운동을 하지 않아도

근감소량이 적은 편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가속화가 된다고 합니다. 

음성면은 면단위마다 생활체육공원이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주로 나이가 드신 분들을 위한 공간

이 먼저 갖추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축구장과 같은 일반 운동시설공간도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야외에 자리한 운동공간은 축구장입니다.

축구는 요즘 모 방송에서 전설이

모여서 하는 운동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운동이라는 것은 체력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뇌의 힘을 증가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 신체의 각 부위는 뇌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에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뇌의 각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특히 운동은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

가 있습니다. 노령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80대 이상에서는

4명중에 한명은 치매에 걸린다는

통계가 있다고 합니다.

한 여름에는 이곳에서 더위를

피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내년에도 역시 올해처럼 더위가 

찾아오겠죠

그때까지 이곳은 잠정적으로 

운영이 중단될 예정입니다.

미국 보건 의료원의 발표에 의하면

12분에 한 명씩 매일같이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치매라고 합니다.

일상을 지배하는 치매의 공포에서 

벗어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소국민체육시설은 실내시설도 있습니다.

실내공간에서는 테니스라던가

농구등을 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소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국비, 도비, 군비 등 총 사업비 53억원을 들여

 대소면 태생리 산 39번지 일원에 부지 12,740㎡, 

건축연면적 2,182㎡, 지하1층, 지상2층으로

 다목적 체육관으로 건립되었습니다.

혼자 운동하기가 쉽지가 않다면 함께

하는 사람과 같이 하면 좀 더 수월해집니다.

저도 요가를 하지만 같이 하는 사람이

있기에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트레이너에게

돈을 지불하고 함께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주말과 평일을 가리지 않고

운동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생활 근육이라고 하는데요.

나이가 들 수록 일상생활에서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생활 근육을 발달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생활체육공원읜 한켠에는

박용재선생의 공적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대소면이라는 지역 발전에 

공헌을 하신 분이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이곳을 건설할때 지대한 공헌을 

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운동은 늦었다고 생각했을때가 

늦은 것이라고 합니다. 

바로 오늘부터 운동을 시작해보세요.

열려 있는 공간에서 건강하게

만들 노력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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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환경이 좋기로 유명한 문경은 오묘한 다섯가지 맛과 효능을 자랑하는 오미자를 전국 생산량의 40% 이상을 책임지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상품 개발까지 주도하면서 국내 오미자산업을 이끌고 있는 도시입니다. 저도 작년에 오미자축제를 찾아가본 기억이 납니다. 작년 축제는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미리 만나보는 오미자축제입니다.  올해로 '제15회 문경오미자축제'가 20일부터 사흘간 경북 문경시 동로면 금천 둔치에서 열리게 됩니다. 금천의 물은 깨끗하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2019 문경오미자축제는 9월 중순에 열렸었지만 이번에는 추석이 있는 관계로 1주일 정도 늦추어져서 축제가 개최가 됩니다. 동로초등학교에서 노은1리 천주산 입구까지 3㎞ 구간을 셔틀버스 1.4㎞와 도보 1.6㎞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각체험관에는 모두 15개 부스에서 20종의 오미자 음식이 준비돼 있으며 각종 레시피 개발과 평가회도 열리게 됩니다.

저는 작년에 축제에서 오미자김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오미자가 들어간 김은 어떤 맛일까요. 저는 아직도 못먹어보긴 했습니다. 

 

그냥 보기만 해도 물이 참 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이 좋으니 이곳에서 생산되는 오미자의 질도 좋을 수 밖에 없겠죠. 오미자 향이 물에서도 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문경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버섯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도 오미자 축제를 갈때마다 버섯을 사오곤 합니다.  특이 하얀색의 버섯이 찍어먹으면 그 향이나 식감이 좋더라구요. 

비가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축제장을 찾아와서 오미자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당 1만 원인 생 오미자를 20% 할인된 8천 원에 판매하면서 다양한 오미자음식과 가공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즉석 오미자 청 담그기는 올해도 준비돼 있다고 하니 꼭 참여해보세요. 축제 기간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생 오미자를 구입해 자동세척기로 직접 세척 후 청을 담가 가져갈 수 있습니다.

축제하면 이렇게 즐겁게 노래를 부르는 가수분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색다른 것이죠. 가을에 먹거리로 만나게 되는 오미자는 어떠한가요.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모두 섞여 있다는 이 열매는 이제는 문경을 대표하는 것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20일 오후 6시 30분 개막식에는 가수 박상철 등이 출연하는 OBS '스타 가요 쇼'의 녹화방송도 진행된다고 하니 기대하셔도 좋을 오미자축제입니다. 즐거운 축제를 찾아서 오신 분들이 모두들 함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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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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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을 상징하는 독립운동가이면서 군인에 대한 조직을 초기에 만들었던 사람이 바로 이강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문경에는 이강년과 관련된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문경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가 보면 곳곳에 철로가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 이강년이 태어나고 살았던 곳이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앞에는 주차공간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서 여유있게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래전에는 도로 하나 철길 하나 쉽게 깔리지 않듯이 마음의 길 역시 쉽게 깔리는 것이 아닐진대 혼란의 시기에는 어떻게 사는 것이 맞을까요.  


역사를 올바르게 성찰하고 청산하는 것은 노블레스계층이나 지식인이 당연히 해야 할 몫이라고 합니다. 그것이 국가와 민족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첫걸음이지만 한국은 식민지 역사 청산에 실패하였고 역사왜곡은 일본에 의해서라기보다는 한국인에 의해 더 왜곡되기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강년 생가는 1994년에 'ㄱ'자형 목조 기와집 2동과 초가집 1동으로 복원되었으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90호 지정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문경의 운강 이강년은 김구, 윤봉길, 안중근 등과 함께 대한민국 건국훈장 을 추서 받은 22인 중의 한 분입니다. 올해 유관순 열사가 받은 대한민국장이 바로 그 최고등급의 장입니다. 

초가집과 기와집이 혼재되어 있는 형태의 이강년 생가입니다.  

문경 이강년의 생각을 기리는 비도 세워져 있습니다.  

운강 이강년 선생이 받은 건국훈장은  1990년에 〈상훈법〉이 개정되면서 대한민국장, 대통령장, 독립장, 애국장, 애족장의 5등급이 되었다고 합니다. 백범 김구를 비롯해 안창호, 안중근 의사 등 30명은 1등급(대한민국장), 신채호 선생 등 93명은 2등급(대통령장)에 추서 되었습니다. 

잠시 너른 대청에 앉아서 시간을 보내봅니다.  차 한잔이 그리운 날이네요. 

조용한 느낌이 드는 역사적인 공간입니다. 명절때 찾아와서 그런지 몰라도 더욱더 특별해지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머릿속에 지도를 그린다고 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기초와 정체성에 대한 감각을 흔들어  보기 위함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 있든 한국이 우리의 뿌리라는 것을 잊지 말고 살아야 된다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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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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