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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로 만든 간장게장은 제대로 맛보면 잊기가 힘듭니다. 살이 달콤하고 쫀득한 그 맛이 좋아서 간장게장에 한 번 맛 들이면 그 맛에 중독되기 쉽습니다. 보령의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여행지는 바로 대천해수욕장으로 서해에서 가장 시설이 잘 갖추어진 대천해수욕장을 둘러보고 먹는 간장게장 백반의 맛이 더욱 좋았습니다. 

 

충청남도의 지역먹거리인 미더유는 로컬푸드 음식점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진득하고 달달하다는 간장게장을 먹기 위해 보령의 대천간장게장집이라는 음식점을 찾아 왔습니다. 

오랫동안 연구한 소스와 효소로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다는 이음식점의 간장게장은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고 반찬들은 모두 로컬푸드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는 곳이라고 합니다.  

 

안에 들어오니 미더유맛집에 대한 지도도 보입니다.  

 

이 음식점 맛의 비결은 각종 한약재와 채소에 직접 담근 효소 원액을 더해 만든 간장으로 게의 비린내를 잡았으며 게장에 쓰이는 게는 신선한 자연산 꽃게를 사용하며,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아서 건강한 한 끼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고 합니다. 

오래된 한국음식은 시간이 지나면서 침략과 다른 민족의 식재료와 섞이면서 많은 변화가 있어왔지만 장문화만큼은 1,000년이 훌쩍 넘는 그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중에 간장은 차별화된 조미료의 하나로 야생 효모와 유기산생산균이 번식하여 맛과 향기가 형성되는 독특한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보통은 음식을 할 때 간장을 넣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긴 하지만 간장만으로 맛을 내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간장게장입니다.  


보통 간장은 메주는 건진 뒤 주물러 새 옹기에 넣고 6개월가량 더 발효시킨 후 메주를 건지고 남은 물은 체에 거른 뒤 달여 3개월 정도 발효시키면 간장이 된다고 합니다. 음식들도 정갈해서 좋네요.  


두부에도 간장이 사용되었습니다. 담근 햇수가 1∼2년 정도 되는 묽은 간장은 국을 끓이는 데 쓰이고, 중간장은 찌개나 나물을 무치는 데 쓰이고, 담근 햇수가 5년 이상 되어 오래된 진간장은 깊은 맛이 나는 음식을 만드는데 쓴다고 합니다. 보통 간장게장과 같은 음식은 간장만 넣지 않고 다른 식재료도 같이 달여서 만들어냅니다. 

이규보(고려시대의 문인이자 철학자)는 게장을 신선의 음식이라고 평가하기까지 했습니다. 전국의 유명한 간장게장집 여러 곳을 가봤는데 대부분 밥을 두 공기를 먹게 만듭니다.  미역국의 간을 맞출 때도 간장을 주로 사용하죠. 


백성들의 생활 속에 전해진 구휼 식품에 쌀·조와 같은 곡물과 함께 장과 된장이 들어 있었다는 것은 고려시대에 이미 장류가 필수 기본 식품으로 정착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철 따라 장 담그는 것을 집안의 가장 중요한 일로 알았으며, 그러한 정성을 다함으로써 우리 고유의 맛이 생겨나고 이어져 지금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방풍밥과 어우러져서 한 끼 식사를 든든하게 잘 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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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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