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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은 여름뿐만이 아니라 사시사철 먹으면 기운을 내게 하는 맛있는 요리이며 영양식이기도 합니다. 추어탕에 들어가는 주요 재료는 바로 미꾸라지인데요. 미꾸라지는 한자어로는 추(鰌), 추(鰍)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 서부·남부 지방의 하천·호소(湖沼)를 중심으로 하여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풍자네 추어탕은 손님오실때를 위해 정성과 함께 정갈히 다스려서 내놓는다고 합니다. 고려도경에는  영세민이 즐겨 먹는 9종의 수산동물이 열거되어 있는데 추어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몸에 열을 내리는데 부추만큼 좋은 것도 없다고 하는데요. 저역시 부추를 듬뿍 넣어서 먹는 것을 즐겨 합니다. 

서리가 내릴 무렵 두부를 만들어 이것이 미처 응고되기 전에 추어를 넣고 다시 눌러서 굳게 하여 얇게 썰고 생강·천초를 넣고 가루를 섞어 삶아 먹으면 더 맛이 좋다고 하는데요. 김치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아삭한 무우김치를 얹어서 먹어보기도 합니다. 

요즈음에는 미꾸라지에 솎음배추·부추·고비나물 등 채소를 많이 넣고 끓인 추어탕이 일반적인데요. 지방·단백질·비타민 A가 풍부하여 뱀장어에 못지않는 영양식품이 바로 추어탕입니다. 

밥 한그릇 든든하게 먹으면서 배를 채웠습니다. 어떤가요. 먹음직스러워보이지 않나요. 옛 문헌에도 살은 기름이 많고 살찌고 맛이 있으며 시골사람은 이를 잡아 맑은 물에 넣어두고 진흙을 다 토하기를 기다려 죽을 끓이는데 별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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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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