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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찜의 원조라는 아구할매집을 찾아 마산으로 가봤습니다.

아귀의 근원을 보면 남해에서 잡히면 재수가 없다고 어부마저 꺼리던아귀는 1960년대 마산 부둣가의 말린 아귀와 콩나물, 미더덕, 미나리, 고춧가루로 만든 아귀찜의 고향이 마산입니다. 마산이 고향이지만 사람들은 인천과 서울의 달짝지근한 아귀찜이 원조인지 알고 있다는 안타까운 현실에 실제로 마산을 가서 따끈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를 잡아채보려 찾아가 보았습니다.

 

험악하게 생긴 아귀라서 대접을 못받았지만 말려 서 먹다보니 진동 미더덕이 유명했던 마산에 미더덕찜이 있었으니 아귀찜도 어렵지 않게 탄생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곳은 오래된 곳이니만큼 연예인들이 방문한 사진과 각 방송사에서 방영되었다는 정보가 이곳저곳에 붙여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서 음식을 먹고 있다. 주로 경상도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대부분 생 아구찜을 즐기고 있습니다.

메뉴의 가격은

아구해물볶음 대(50,000), 중(35,000), 소(25,000) 

건아구찜 대(35,000), 중(25,000), 소(20,000)

생아구찜 대(35,000), 중(25,000), 소(20,000)

미더덕찜 대(35,000), 중(25,000), 소(20,000)

아구탕 대(35,000), 중(25,000), 소(20,000)

아구불고기 전골 대(50,000), 중(35,000), 소(25,000)

아구내장수육 대(70,000), 중(50,000), 소(35,000)

 

 

아구 내장수육은 가격은 좀 비싼편이지만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던 아구의 내장을 접해보고 싶었던 터에 바로 주문을 했습니다. 역시 다른 수육과는 다른 느낌이 이곳까지 잘 왔다는 자화자찬마저 하게 됩니다. 쫄깃하기는 소내장에 뒤지지 않으며 부드럽기는 도가니보다 부드럽고 내장의 고소함은 생태 내장보다 더 고소한 듯 합니다.

 

 

과거에는 못생긴 외모덕분에 먹지도 않고 버렸다는 바로 그 아구는 미더덕찜으로 유명한 마산에서 재 탄생하게 되는데 마산의 아구찜은 인천이나 서울의 아구찜과 그맛이 틀립니다. 대도시의 아구찜들은 달달한 양념맛덕분에 아구의 본 맛을 느끼기가 힘들던지 매우 매운 양념덕분에 물만 먹다가 나오는경우도 허다하죠.


마산의 아구찜은 어떤맛일까? 마산의 아구찜은 우선 담백하다. 대도시의 사람들이 느끼기에 어? 이거 약간 심심하네라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담백하면서도 아구의 본 맛을 잘 이끌어낸것이 바로 마산 아구찜의 본맛입니다. 즉 어께의 힘을 빼고 근본에 다가선 음식의 본질이라고 볼 수 있느니 궁금하신 분들은 찾아가보시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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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느린세상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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